[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EBS가 6년간 100억원을 투입해 제작한 UHD 콘텐츠가 현재까지 UHD로 송출된 사례가 단 1회도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한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은 KBS 국정감사 관련 EBS에서 100억 원을 들여 제작한 606편의 UHD방송 프로그램이 현재까지 UHD로 송출된 사례가 단 1회도 없다고 지적했다.
EBS는 지난 2016년을 시작으로 UHD 방송프로그램이 2021년 현재까지 총 606편의 콘텐츠가 제작됐다. 6년간 총 100억여원의 제작비가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한 의원은 ‘방송법’에 따르면 한국방송공사는 EBS가 행하는 방송의 ‘송신지원’ 업무를 행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2017년 9월 예정되었던 EBS UHD 방송은 한국방송공사가 ‘송신설비 투자는 경영상 어렵다’라는 이유로 반려했고, EBS의 UHD 방송 송출이 불발됐다고 설명헀다.
또한, 2015년 이후 EBS는 일반 HD방송프로그램보다 약 1.5배 내외의 제작비가 소요되는 UHD 방송프로그램을 제작했지만 현재까지 한국방송공사와 관련 협상이 진척되지 않은 상황으로 나타났다.
앞서 방송통신위원회는 KBS와 EBS의 입장 차이로 인한 협상 결렬에 방송의 송신지원 구체적인 범위를 대통령령을 규정하는 것을 골자로 개정안을 제출한 상태이다.
한준호 의원은 “낙후지역과 소외계층의 시청권을 보장하고, 초고화질 교육영상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EBS의 UHD 프로그램의 확대와 투자, 송출과정은 계획대로 진행되어야 한다”며, “매년 국감에서 지적되고 있는 UHD 방송 문제 해결을 위해 방통위는 UHD보급 계획의 조정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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