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김승권 기자] 코웨이가 매트리스 케어렌탈 서비스를 선보인 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가격 인상에 나선다. 최근 원자재 가격이 폭등한 데다 컨테이너 운임 등 물류비가 큰 폭으로 오른 탓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오는 11월부터 매트리스 및 프레임 가격을 평균 약 10%가량 인상할 예정이다. 코웨이가 가격 인상에 나선 것은 지난 2011년 매트리스 렌탈 및 케어서비스를 선보인 후 처음으로, 매트리스 10종, 프레임 15종 등 전 품목 모두 가격이 오른다.
코웨이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최근 주요 원자재인 목재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어서다. 대한목재협회의 7월 국내 수입 목재 가격 동향에 따르면 수입 가격은 전월 대비 최대 7% 이상 상승했다. 원산지별로는 일본산이 최대 7.3%, 솔로몬산이 최대 4.3%, 말레이시아산이 최대 2.9% 올랐다.
해상 운임료도 상승세다. 지난 1일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4천614.10으로 전주 대비 29.69포인트(0.64%) 하락했으나, 이 같은 하락세는 21주 만이다. 코로나19 본격 확산 이전인 지난해 3월 871.16과 비교하면 SCFI는 큰 폭으로 올랐다.
이처럼 지속적인 원자재값 및 해상 운임료 상승에 국내 가구업체들은 올 들어 제품 가격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에이스침대와 시몬스는 지난 4월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8~15% 인상했다. 씰리침대 역시 올해 3월에 이어 7월에도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6%가량 올렸다. 퍼시스 그룹 계열사 일룸도 6월에 제품 가격을 평균 5.9% 인상했고, 한샘은 지난 3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평균 2~5%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또 현대리바트는 6월에 주요 제품 가격을 3~5% 올렸다.
코웨이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매트리스 스프링 원재료 및 목재 원자재의 지속적인 가격 상승 영향으로 오는 11월부터 사업 론칭 10년만에 처음으로 부득이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며 "더 나은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 만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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