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최지만(30, 탬파베이 레이스)이 올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안타를 쳤다. 그는 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브롱스에 있는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 원정 경기에서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최지만은 2회초 첫 타석에서는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나와 양키스 선발투수 제임슨 테일론을 상대로 2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웬디 페랄타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기다리던 안타는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그는 7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양키스 4번째 투수 채드 그린이 던진 6구째 배트를 돌려 2루타를 만들었다. 올 시즌 14번째 2루타다.
그러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추가 진루나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그는 9회초 다시 한 번 선두타자로 나왔으나 삼진으로 물러났다.
양키스는 탬파베이에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9회말 애런 저지가 끝내기 안타를 쳐 탬파베이에 1-0으로 이겼다.
양키스는 이로써 92승 70패가 돼 보스턴 레드삭스와 동률을 이뤄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선다. 두 팀은 오는 6일 맞대결한다. 같은날 류현진(34)이 선발 등판한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12-4로 이겼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류현진은 시즌 최종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14승째(10패)를 올린 것에 만족해야했다. 최지만은 올 시즌 부침이 있었다.
스프링캠프에서 부상으로 무릎 관절경 수술을 받았고 시즌 개막 후에도 잦은 부상을 당하면서 경기에 빠지는 일이 많았다. 그는 올 시즌 83경기에 나와 타율 2할2푼9리(258타수 59안타) 11홈런 45타점 26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추신수(SSG 랜더스)에 이어 MLB에서 뛴 한국인 타자들 중 두 번째로 개인 통산 50홈런 고지에 올랐고 2018, 2019년에 이어 세 번째로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최지만은 이제 '가을야구'에 나선다. 탬파베이는 AL 동부조 우승을 차지해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월드시리즈 진출 도전에 나선다.
탬파베이는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LA 다저스에 밀려 준우승했다. 올해 가을야구 첫 무대는 양키스-보스턴 승자와 AL 디비전시리즈에서 만난다.
최지만도 3시즌 연속으로 포스트시즌에 출전할 전망이다. 그는 지금까지 가을야구에서 통산 24경기에 나왔고 타율 2할3푼2리(56타수 13안타) 3홈런 5타점 10득점이라는 성적을 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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