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두산중공업이 3D 프린팅 사업을 확대하며 제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두산중공업은 경남 창원 본사에서 3D 프린팅 전용 팹(FAB, 제조 공장) 준공식을 비대면으로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14년부터 가스터빈 등 발전용 부품 제작 선진화를 위해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해왔다. 최근 추가 도입한 2기를 포함해 총 5기의 금속용 3D 프린터를 보유하며, 국내 최대 규모의 3D 프린팅 전용 팹을 구축하게 됐다.
3D 프린팅은 금속, 세라믹, 플라스틱 등의 소재를 층층이 쌓으면서 레이저로 용융시켜 부품을 제조하는 기술이다. 일반 가공기술로는 작업하기 어려운 복잡한 설계도 구현할 수 있다. 특히 부품 경량화와 제조단가 절감, 제작기간 단축 등의 장점이 있다.
이날 준공식에는 허성무 창원시장, 허건영 국방기술품질원 원장, 이낙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원장, 정연인 두산중공업 사장, 권영민 ㈜모트롤 대표 등 주요 인사들이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두산중공업은 준공식에 앞서 자체 3D 프린터로 제작한 초청장과 터빈 블레이드 모형을 참석자들에게 사전에 전달했다.
송용진 두산중공업 전략혁신부문장은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설계·소재·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금속 소재별 3D 프린팅 공정을 자체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게 됐다"며 "기존 발전용 부품 제작뿐만 아니라 항공, 방위산업 등으로 3D 프린팅 기술 적용을 확대하며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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