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9일 씨젠에 대해 단기적으로 시약 매출 성장과 더불어 중장기 성장 모멘텀까지 감안 할 때 현 주가는 주목해야 할 구간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8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씨젠은 분자진단 시약 개발·제조 업체로, 주요 원천 기술 기반의 시약 제품을 국내외 병원과 검사센터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진단키트 매출의 고성장을 바탕으로 지난 2019년 1천220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액은 지난해 1조1천252억원까지 늘었다.
원재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진단키트는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처방 개시와 델타 변이 바이러스 유행 지속을 계기로 수요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선진국 중심 글로벌 락다운과 마스크 의무착용 해제에 따른 독감·코로나19 동시 진단키트 수요 증대 또한 매출 호조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원 연구원은 "씨젠은 바이오라드(Bio-Rad)와 분자진단 시약·장비 미국 식품의약국(FDA) 공동 승인 및 유통·판매 계약을 통한 미국 시장 진출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이외 시약도 성장 궤도에 진입할 전망"이라며 "8개 전략 제품이 미국 시장에 먼저 출시된 후 기존 시약 150여종이 순차적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FDA 승인이 계획된 제품 대부분이 멀티플렉스(Multiplex) 기술이 적용된 만큼 팬데믹 이후에도 안정적인 시약 매출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씨젠은 단기적인 시약 매출 성장과 더불어 중장기 성장 모멘텀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원 연구원은 "신드로믹(Syndromic) 시약 제품은 바이오라드와의 계약뿐만 아니라 자동화 장비 'AIOS' 보급 확대를 통해 견조한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AIOS는 기존 장비 대비 소형화와 경량화가 이뤄져 중소형 병원에도 도입이 가능한 만큼 락인(Lock-in) 효과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에 더해 원재료 자체 개발과 생산 인프라 구축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향후 인수합병(M&A)와 신사업 투자를 통한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 역시 가능한 만큼 투자매력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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