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일본남녀배구대표팀이 모두 새로운 사령탑을 찾아야하는 상황을 맞았다. 일본배구협회(JVA)는 "나카가이치 유이치 남자배구대표팀 감독이 이달 말 물러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남자대표팀에 앞서 여자배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나카다 쿠미 감독은 도쿄올림픽 종료 후 사임했다. 나카가이치 감독은 선수 시절 일본 남자배구를 대표하는 '에이스'였다. 하종화 전 현대캐피탈 감독과 함께 당시 한·일전은 거포 맞대결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그는 1990년 신일본제철을 거쳐 일본 V 프리미어리그 사카이 블레이저스에서 2003년까지 선수로 뛰었고 은퇴 후 지도자로 제2의 배구인생을 시작했다. 사카이에서 코치와 감독을 맡았고 지난 2016년 10월 일본남자배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나카가이치 감독의 마지막 무대는 지난 19일 끝난 아시아배구연맹(AVC) 주최 2021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가 됐다. 일본은 이란과 결승에서 세트 스코어 0-3(25-27 22-25 29-31)으로 져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문제 등을 이유로 임도헌 감독이 이끌고 있는 남자배구대표팀이 아닌 상무(국군체육부대) 단일팀을 파견했다.
박삼룡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상무는 이번 대회에서 8위를 차지했다. 단일팀이었지만 순위 결정전에서 카타르와 파키스탄에게 0-3으로 패했다.
JAV는 "이른 시간안에 남녀대표팀을 지휘할 새로운 감독 선임을 마무리 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남녀대표팀 감독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 2024 파리올림픽까지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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