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화장품 업체들의 주가가 이틀 연속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3분기 실적 우려 등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전일 대비 1만2천원(5.83%) 하락한 19만4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9.25%)에 이어 약세를 지속하며 이틀만에 14.5% 이상 빠졌다.
아모레퍼시픽의 주가가 20만원 아래로 이탈한 것은 지난 1월 11일(19만6천원) 이후 약 8개월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를 지속했다. 이날 외국인은 271억원, 기관은 143억원 규모로 아모레퍼시픽을 팔았다. 거래량도 지난 7일에 비해 7배 이상 증가했다.
아모레G(-3.64%), 한국콜마(2.70%), 코스맥스(2.69%), LG생활건강(2.41%) 등도 약세를 지속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 하락 우려가 존재하는 가운데 중국의 엔터 산업의 규제 강화와 중국 플랫폼 규제가 화장품 산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더해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외부 환경이 긍정적이지 않은 것은 사실이나 과도한 우려에 따른 주가 하락이었다고 판단되며 브랜드 업체들의 실적은 4분기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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