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도쿄올림픽 휴식기를 마친 뒤 본격적으로 후반기 일정 소화에 들어간 KBO리그가 7, 8월 월간 최우수선수(MVP) 후보를 2일 발표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도쿄올림픽 휴식기를 포함해 약 4주간 경기가 편성되지 않았던 점을 감안해 7, 8월 동안 합산된 성적을 바탕으로 월간 MVP 후보를 선정했다.
투수로는 김원중(롯데 자이언츠) 백정현(삼성 라이온즈) 라이언 카펜터(한화 이글스)가 이름을 올렸다. 타자는 나성범(외야수, NC 다이노스) 황재균(내야수, KT 위즈)가 들었다.
이번 월간 MVP는 2일부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공식 타이틀 스폰서인 신한은행이 운영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OL(쏠)'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통해 선정된다.
김원중은 7~8월 동안 등판한 11경기 중 10경기에서 무실점으로 잘 던졌고 이 가간 동안 1승 7세이브 평균자책점 2.31을 기록했다. 그는 김재윤(KT)과 함께 최다 세이브를 올리며 지난해에 이어 롯데 마무리 투수로 입지를 다졌다.
지난 6월 월간 MVP 후보였으나 고배를 마신 백정현은 7~8월 월간 MVP에 재도전 한다. 백정현은 7~8월간 등판한 6경기에서 5승을 거두며 최다 승을 올렸고 이 기간 38.2이닝을 던지며 최다 투구 이닝을 소화했다.
백정현이 6경기에서 기록한 평균자책점 1.16은 카펜터에 이은 2위 기록이고 탈삼진 35개는 부문 4위에 해당한다. 카펜터는 선발 등판한 5경기에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해 2승을 거두는데 그쳤지만 30이닝 동안 1자책점만을 기록하는 호투를 보였다.
그는 평균자책점 0.30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카펜터가 이 기간 동안 기록한 41탈삼진은 리그에서 두번째로 많은 탈삼진 기록이다.
나성범은 지난달(8월) 20일 KBO리그 역대 30번째로 개인 200홈런을 달성했다. 그는 7~8월간 8홈런과 장타율 6할7푼1리로 각각 해당 부문 1위에 올랐다.
후보 5명 중 유일하게 야구대표팀에 선발돼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황재균은 소속팀 복귀 후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그는 7~8월 동안 타율 3할5푼7리, 35안타, 25득점으로 해당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7~8월 월간 MVP로 선정된 선수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75만원 상당 신한은행 골드바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또한 신한은행 후원으로 MVP 수상 선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기부금 100만원이 전달된다.
팬 투표는 6일까지 진행되고 기자단 투표와 팬 투표를 합산한 최종 결과는 8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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