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일본여자배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나카다 구미 감독이 물러났다. 일본배구협회(JAV)는 31일 나카다 감독이 사임 의사를 밝혔고 이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나카다 감독은 지난 2016년 10월 마나베 마사요시 감독 후임으로 일본여자배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나카다 감독 부임 후 일본여자배구대표팀은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시아배구연맹(AVC) 주최 2018, 2019 아시아선수권에서 일본여자배구대표팀은 연달아 우승을 차지했다. 자국에서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기대도 컸다.
그러나 일본여자배구대표팀은 도쿄올림픽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끌고 김연경(상하이)이 버티고 있던 한국과 조별리그 맞대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2-3으로 패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일본은 결국 도쿄올림픽에서 8강에도 오르지 못하고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반면 한국은 지난 2012 런던대회에 이어 다시 한 번 4강 진출에 성공했다.
JVA는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준비를 위해서라도 나카다 감독 후임 인선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나카다 감독은 1965년생으로 현역 선수 시절 세터로 활약했다.
그는 1984년부터 1992년까지 대표팀에서 뛰었고 1993년 무릎을 크게 다쳐 은퇴한 뒤 지도자로 제2의 배구 인생을 시작했다. 나카다 감독은 일본 V프리미어리그 히사미츠에서 코치와 감독으로도 오랜 기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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