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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없는 신입보다 50대가 낫다?…기업 10곳 중 8곳 "중장년층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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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 네트워크 등 활용 가능 역량 커…향후 고용 계획도 '긍정적'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베이비부머 세대 은퇴와 생산가능 인구 감소 등으로 중장년 채용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일선 기업 10곳 중 8곳은 중장년층을 고용하고 있거나 채용했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661개를 대상으로 '50대 이상 중장년층 채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75.3%가 현재 중장년층 직원이 있거나 채용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일선 기업 10곳 중 8곳은 중장년층을 고용하고 있거나 채용했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아이뉴스24 DB]
일선 기업 10곳 중 8곳은 중장년층을 고용하고 있거나 채용했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아이뉴스24 DB]

이들 기업이 중장년층 직원을 채용한 이유는 '경력, 인적 네트워크 등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이 커서(50.6%, 복수응답)'가 1위였다. 또 ▲고용유지가 잘 돼서(22.7%) ▲젊은 층이 지원을 꺼리는 업직종이어서(22.3%) ▲채용 시 지원자 모수 자체가 너무 적어서(14.3%) ▲낮은 연봉 등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어서(13.5%) ▲중장년 일자리 창출에 동참하기 위해서(9.8%)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대체로 중장년층 직원의 역량과 전문성을 활용하려는 기업이 많은 가운데 중장년층 직원에 대한 만족도도 '높다'는 응답이 대다수(67.9%)였다. 이어 '낮다(19.3%)', '매우 높다(9.8%)', '매우 낮다(3%)'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장년층을 채용하는 직무는 '생산, 제조(24.7%,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또 ▲영업, 마케팅(15.5%) ▲경영, 사무(12.7%) ▲건설 등 단순 노무(9%) ▲서비스(8.4%) ▲전문직(8.4%) 등이 뒤를 이었다.

중장년층 직원에 대한 월급은 평균 281만원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는 ▲200만~220만원 미만(16.5%) ▲최저임금 수준(15.5%) ▲400만원 이상(13.3%) ▲220만~240만원 미만(10.4%) ▲380~400만원 미만(8.2%) ▲300~320만원 미만(8%) 등의 순으로, 60.4%(누적)가 300만원 미만을 지급하고 있었다.

이 밖에 중장년층을 고용하지도 않고 채용한 적도 없는 기업(163개 사)의 25.8%도 앞으로 중장년층을 고용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 중장년층 직원을 채용하는 것과 관련해 10곳 중 7곳(72%)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사진=사람인]
[사진=사람인]

중장년층 직원 채용이 긍정적인 이유로는 '중장년층의 보유 경험, 지식을 충분히 활용하게 돼서(63.4%,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일자리를 원하는 중장년층이 많아서(28.6%) ▲이직이 적을 것 같아서(25.8%) ▲만성적인 구인난을 해결할 수 있어서(19.7%) ▲임금피크제 적용 시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어서(11.3%) 등의 순이었다.

반면 중장년 채용이 '부정적'이라고 답한 기업들(185개 사)은 그 이유로 ▲중장년층 인력 운영 상 어려움이 많아서(56.2%, 복수응답) ▲중장년층의 생산성이 낮아서(42.2%) ▲건강 문제 등 기업의 리스크 요인이 커서(17.8%) ▲청년층 일자리가 적어져서(12.4%) 등을 들었다.

향후 중장년층 채용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하는 지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기업의 37.7%가 '확산될 것'이라고 답해 '축소될 것(9.5%)'이라는 응답의 4배 가량 됐다. 52.8%는 '비슷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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