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SK텔레콤이 치매노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위치확인 장비 '스마트지킴이' 두 번째 버전을 선보이고, 이를 '울산발달센터'에 지원한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치매노인이나 발달장애인, 미취학 아동 등 취약계층의 안전한 돌봄을 위해 사물인터넷(IoT) 기반 웨어러블 위치확인 장비 '스마트지킴이2'를 출시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스마트지킴이2'는 지난 2019년 회사가 출시한 스마트지킴이의 후속 기기로, 전작 대비 한층 고도화된 기술들을 탑재하고 있다.
특히 IoT 기기의 핵심인 위치 확인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SK텔레콤은 전국을 커버하는 IoT 전용망인 LTE Cat.M1과 GPS, 무선랜을 동시에 활용하는 '복합 측위 시스템(Hybrid Positioning System)'을 '스마트지킴이2'에 적용해 실내·외 제약 없는 위치 확인이 가능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보호자는 '스마트지킴이2'의 전용 앱에서 착용자의 활동 권역을 설정할 수 있으며, 착용자가 이를 벗어날 경우 이에 대한 알림을 받는 동시에 필요 시 여러 명에게 착용자 위치 정보의 공유도 가능하다.
또 보호자가 착용자의 위치를 확인할 때 측위 방식 등을 고려한 오차 범위 정보를 제공해 착용자의 실종자 수색에 따른 개인적·사회적 어려움을 줄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 '스마트지킴이2'는 심박수나 산소포화도, 활동량(걸음 수), 수면건강상태(수면혈중 산소포화도) 등의 건강정보와 착용자의 안전을 위한 낙상감지 기능도 탑재하고 있다.
보호자는 착용자의 상황이 좋지 않다고 판단할 경우 "걱정됩니다. 전화주세요" 등의 간단한 긴급 메시지를 착용자에게 보낼 수 있으며, 착용자는 기기의 SOS 응급호출 버튼을 눌러 쉽고 빠르게 보호자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스마트지킴이2'는 IP68등급의 방진방수 및 과열감지·자동차단 기능을 지원하며 일상생활에 부담을 주지 않는 인체공학적 설계가 적용됐다. 배터리 잔량은 상시 모니터링 가능하며 1회 충전으로 2~3일 정도 사용 가능하다
한편 '스마트지킴이2'는 상용화에 맞춰 울산광역시발달장애인지원센터(센터장 김민경)를 통해 울산시에 거주하는 발달장애인 30여명에게 제공된다.
울산발달센터는 9월 1일부터 안전 돌봄이 필요한 지역의 발달장애인 가정으로부터 '스마트지킴이2' 사용신청 접수를 받아, 선정된 가정에 기기를 지급하고 2년간 관련 통신비도 지원할 예정이다.
또 SK텔레콤과 울산발달센터는 향후 '스마트지킴이2'를 지급 받은 발달장애인의 실종예방을 위해 보호자와 착용자의 요청 또는 동의를 받아 시청이나 보건소와 '스마트지킴이2'를 연계하는 형태의 모니터링 서비스 개발에도 힘을 모을 계획이다.
신용식 SK텔레콤 IoT CO장은 "기존 스마트지킴이 사용자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스마트지킴이2'를 선보이게 됐다”며 "SK텔레콤의 첨단 ICT를 활용해 취약계층의 안전을 돌보며 ESG 경영 실천의 좋은 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혜리 기자(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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