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워치4' 없이도 2분기 전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크게 성장하며 점유율 순위를 3위로 한 단계 끌어올렸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 갤럭시워치4 출시로 스마트워치 판매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스마트워치 시장 점유율(출하량 기준)은 7.6%로 3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 전년 동기(6.8%)보다 점유율이 0.8%포인트 증가했다. 2위 화웨이와 점유율 격차도 지난해 2분기 6.3%포인트에서 올해 1.7%포인트로 줄었다.
점유율 순위는 애플(28%), 화웨이(9.3%), 삼성(7.6%), IMOO(6%), 가민(5.8%) 등 순이다.
출하량 기준으로 삼성전자와 가민의 성장률은 각각 43%, 62%에 달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삼성이 갤럭시워치3와 워치액티브2의 꾸준한 판매로 2분기에 선전했다고 분석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스마트워치 사용자가 꾸준히 늘어나는 가운데 운영체제 면에서 애플이 앞서고 있다"며 "삼성은 갤럭시워치3와 워치액티브2가 꾸준히 판매되며 지난해 부진을 털어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워치4를 이날 출시했다. 갤럭시워치4는 삼성과 구글이 함께 개발한 웨어OS를 탑재하고, 체성분 측정 기능이 강화된 게 특징이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구글과 협업한 통합 플랫폼으로 배터리 성능의 개선뿐 아니라 AI,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 향상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의 연동을 강화하는 작업이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삼성은 더 넓은 안드로이드 사용자층을 공략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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