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롯데알미늄이 조일알미늄과 손잡고 2차전지용 양극박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롯데알미늄은 조일알미늄과 2차전지용 양극박 원재료 소재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롯데알미늄은 조일알미늄을 통해 양사가 협업 개발한 2차전지용 양극박의 원재료 소재를 공급받고 있다.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양사는 양극박 생산을 늘리고 경쟁력 있는 소재를 개발하는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등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롯데알미늄은 양극박 사업 확대를 위한 원재료의 안정적 공급량을 확보하고, 조일알미늄은 양극박용 원자재 판매처 확보로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조일알미늄은 2차전지용 양극박 원자재 공급량을 기존 5천 톤에서 4만 톤까지 생산량을 확대할 예정으로, 이를 위해 지난 7월 150억원 규모의 설비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롯데알미늄은 지난해 9월 안산 1공장의 2차전지용 양극박 생산라인 증설 작업을 완료해 연간 생산능력을 1만1천 톤까지 늘린 데 이어 지난달 헝가리 터터바녀산업단지에 연간 생산능력 1만8천 톤 규모의 양극박 공장을 준공해 연말부터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조현철 롯데알미늄 대표는 "이번 조일알미늄과 협약은 원재료의 안정적인 물량 확보로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전기차용 2차전지 양극박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외 2차전지용 양극박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글로벌 수요 증가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영호 조일알미늄 대표는 "롯데알미늄과의 협약과 기존 열간 압연설비 투자에 이은 추가 투자를 통해 2차전지 소재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앞선 기술력으로 양극박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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