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가 4개의 다리로 걸을 수 있는 4족 보행 로봇견 '사이버독'을 선보였다.
사이버독의 생김새나 기능은 현대자동차그룹이 인수한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로봇견 스팟과 매우 유사하다.
스팟은 뛰어난 인공지능(AI)과 각종 센서를 바탕으로 애완견보다 군부대의 감시견에 가까운 반면 샤오미의 사이버독은 주인에게 재롱을 떠는 애완견이다.
사이버독은 엔비디아의 최신 인공지능칩인 젝슨 자비어 NX 모듈이 탑재됐다. 터치센서와 초음파 센서, 카메라, GPS 등을 비롯해 총 11개의 온보드 센서를 내장하고 있다.
사이버독은 이 센서를 통해 주변을 탐색하고 장애물을 파악해 이를 우회한다. 사이버독은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개발돼 사용자가 원하는 유형의 애완견으로 제작할 수 있다.
한편 중국 로봇견 제작업체는 샤오미 외에 유니트리도 유명하다. 유니트리의 로봇견 A1은 보스턴 다이나믹스 스팟과 매우 유사하지만 가격은 스팟의 7만5천달러(약 8천400만원)의 7분의 1 수준인 1만달러(약 1천200만원) 미만의 저렴한 4족 보행 로봇견이다. 로봇견 A1은 재작년 세계가전전시회 CES 2020 행사에서 공개돼 주목을 받았다.
이에 비해 샤오미는 사이버독을 1천대 한정판매를 하며 1대당 9천999위안(약 180만원)에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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