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올 상반기 동안 60억원이 넘는 보수를 받았다.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한 금액으로, 리더십, 실적에 대한 기여도 등이 인정됐다.
17일 LG그룹 지주사인 ㈜LG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구 회장은 올 상반기 보수로 65억7천900만원을 수령했다. 이는 급여 22억1천100만원과 상여 43억6천800만원이 포함된 금액이다. 급여에선 직급에 따른 기본급과 역할급을 각각 11억600만원씩 받았다. 구 회장의 지난해 상반기 보수는 58억2천400만원으로, 약 13% 늘었다.
LG는 임원보수규정 중 성과 인센티브 규정에 따라 전년도 회사의 매출, 영업이익 등의 계량지표와 리더십, 기여도 등으로 구성된 비계량지표 기준으로 상여를 책정했다. 이에 따라 구 회장이 받은 상여는 43억6천800만원이다.
LG 관계자는 "2020년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국내 경제 성장세까지 둔화되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연결기준 매출 6조6천321억원, 영업이익 1조7천22억원의 성과 달성을 감안했다"고 말했다.
총수인 구 회장 외에 임원 중에서는 전문경영인인 권영수 부회장이 올 상반기 동안 25억9천100만원을 보수로 수령했다. 급여는 8억7천100만원, 상여는 17억2천만원이다. 총 보수액은 지난해 22억9천300만원보다 2억9천800만원 늘었다.
홍범식 사장은 급여 4억7천600만원과 상여 5억3천만원 등을 합쳐 10억500만원을 받았고, 이방수 사장은 7억2천900만원을 수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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