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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반도체 업황 강력한 둔화 조짐 발생…목표가↓-하이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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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3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언택트 수요 둔화, IT 세트 출하 부진과 이에 따른 반도체 재고 증가가 반도체 업황과 가격에 본격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판단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2만5천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이투자증권이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사진은 SK하이닉스가 EUV를 활용해 양산하는 10나노급 4세대 디램. [사진=SK하이닉스 ]
하이투자증권이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사진은 SK하이닉스가 EUV를 활용해 양산하는 10나노급 4세대 디램. [사진=SK하이닉스 ]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PC, 스마트폰 등 전방 제품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높은 출하 증가율과 가격 상승률을 보여온 디램(DRAM) 업황에서도 최근 강한 둔화 조짐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2분기까지 매분기 초반에 예상보다 높은 수준으로 체결돼 온 고정거래 가격이 3분기에 들어서는 7월 말에 가서야 예상보다 낮은 인상폭으로 결정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이는 고정거래가격 인상에 대한 고객들의 저항이 강하기 발생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3분기 고정거래 가격의 상승과 현물가격의 하락이 동시에 발생하며 주력 디램 제품의 현물가격이 고정거래 가격을 하회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역사적으로 볼 때 이러한 상황의 발생은 향후 고정거래가격의 하락과 반도체 업황 및 업체 실적의 둔화를 암시하는 시그널로 작용한 경우가 많았다"고 관측했다.

이어 "현물가격이 3분기 고정거래 가격보다 15% 가량 낮은 상황이므로 고객들은 4분기 가격 협상 시 PC 디램 고정거래 가격의 인하를 주장할 것이며, 연쇄적으로 서버 디램, 모바일 디램 가격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의 2022년 영업이익이 10조4천억원으로 올해 대비 2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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