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세상 속에서 쏟아지는 정보를 일일이 다 보기 어려우신 독자분들을 위해, 독자 맞춤형 IT뉴스 요약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본지에서 오늘 다룬 IT기사를 한눈에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 美 의회, 인앱결제 제동…애플·구글 수익시스템 규제법안 발의
미국 상원의원들이 애플과 구글 등 글로벌 앱 마켓 사업자를 겨냥한 법안을 발의했다.
11일(현지시각) 미국 상원의원 리처드 블루멘탈 의원(민주당), 마샤 블랙번 의원(공화당) 등 양당 의원 6명은 앱 마켓 운영 방식과 관련해 '공개 앱 장터 법안(The Open App Market Act)'을 발의했다. 앱 경제에서 경쟁을 촉진함과 동시에 문지기 역할을 하는 애플과 구글의 권한을 줄이기 위해서다.
노스다코타주를 시작으로 조지아·애리조나·매사추세츠·미네소타·위스콘신 등 미국의 주의회가 아닌 연방 의회에서의 인앱결제 강제를 금지하는 법안 발의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법안은 대상은 미국에서 5천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한 앱마켓 사업자다. 구글의 애플을 타깃이다.
우선 법안은 ▲구글과 애플 등 앱 마켓에서 앱을 배포한 개발자들이 앱 내 결제 시스템을 강제할 수 없도록 하고 ▲ 다른 앱스토어에서도 앱을 다운로드받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이 담겼다.
미국 상원은 구글과 애플이 독점적 지위를 남용해 앱 생태계의 자유로운 경쟁을 막고 있다고 판단했다.
◆ 사운드바 품은 U+IPTV 셋톱박스…듣는 재미도 챙겼다
LG유플러스가 세계 최초로 '돌비 비전·애트모스' 기능을 탑재한 IPTV 셋톱박스를 선보인다.
기존에는 별도의 사운드바를 설치해야 했다면 셋톱박스 하나로 보다 편하게 집 안에서 극장과 같은 음향 효과를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스피커 성능은 JBL을 통해 완성했다.
LG유플러스는 12일 온라인 기자단담회를 열고 사운드바 타입의 신규 셋톱박스 'U+tv 사운드바 블랙'을 공개했다.
최창국 LG유플러스 홈미디어사업그룹장(상무)은 “집안의 극장화로 변곡점을 만들고자 한다”며 "앞으로 고객들은 내 집 거실과 안방에서도 영화관처럼 몰입도 높은 화질과 음향을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비대면 시대가 되면서 평균 TV시청시간이 늘어나는 데다, 극장을 찾는 대신 집에서 영상을 즐긴다는 데 주목했다.
이번 출시하는 '사운드바 블랙'은 '홈 시어터(home theater)' 장비를 IPTV 셋톱박스 안으로 집어넣은 차세대 홈 미디어 서비스다. 영상 기술 '돌비 비전(Dolby Vision)'과 음향 기술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를 동시에 탑재한 세계 최초의 사운드바 폼팩터를 기반으로 한다.
최 상무는 "기존에는 사운드바와 셋톱을 동시에 설치해야 했다면 사운드바 블랙으로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며 "배선도 단순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인 사운드바의 경우 TV에서 나오는 소리와 싱크가 맞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걱정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연말 5G 가입자 2천만 돌파…10명 중 4명 '5G단말'
올 연말 5세대 통신(5G) 가입자가 2천만명을 돌파, 전체 핸드셋(핸드폰)가입자의 약 40%가 5G를 이용할 전망이다.
하반기 삼성전자, 애플이 신규 5G 단말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SK텔레콤이 1천만명을 목표로 내세운 상태. KT는 올 하반기 5G 가입자 비중을 45%까지 확대해 650만명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도 5G 가입자 목표 450만명 초과달성이 무난할 것이라 예측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2분기 실적발표를 마무리한 이동통신 3사는 올 하반기 신규 5G 단말 출시를 기회로 캐시카우 사업이기도 한 이동통신분야(MNO) 5G 가입자 확대를 가속화한다.
대표적으로 SK텔레콤은 올해 말까지 누적 1천만명을 5G로 유치하겠다고 발표했다.
윤풍영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5월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5G 신규 상품 출시와 서비스 품질 향상 노력을 지속한 가운데 플래그십 단말 출시 등 5G 에코시스템 개선이 더해지면서 1분기 5G 가입자가 지난해 말 대비 126만 순증한 674만명에 이르렀다"며 "연초에는 올 연말 5G 가입자 목표를 900만명으로 했으나 현재 추이를 보면 1천만명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변협 '로톡' 징계 절차 착수…마지노선 강 건넌다
대한변호사협회(변협)과 법률서비스 플랫폼 '로톡'의 갈등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변협 법질서위반감독센터는 지난 11일 로톡 가입 변호사 1천440여명을 대상으로 로톡 가입 여부 및 경위 등을 묻는 이메일을 보냈다. 지난 5일 로톡 이용 변호사 징계를 요구하는 진정서 접수에 본격적인 조사 절차 착수를 알린 뒤 이어진 후속 행보다.
변협은 조사위원회를 통해 소명 자료를 검토하고, 징계위원회에서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변협 측 관계자는 "진정서가 제출됐다고 해서 모두 징계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조사위원회에서의 판단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협은 구체적인 징계 수위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일부 변호사들이 변협의 로톡 징계를 위한 '변호사 광고에 관한 규정' 개정 및 변호사 윤리장전 조항 신설 등에 반발하고 있어서다.
변협이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고 하더라도, 실질적인 징계까지는 많은 단계를 거쳐야한다. 징계위원회에서 징계받은 변호사가 이의신청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징계받은 변호사가 이의신청 하면, 법무부가 변협의 징계 절차 및 수위를 살펴본다. 변협 측은 개정된 규정대로 징계를 거쳤기 때문에 법무부가 징계를 무효화할 순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크래프톤, 2분기 매출 4593억원…글로벌 비중 94%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2021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4천593억원, 영업이익 1천742억원, 당기순이익 1천413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잠정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각각 6.98% 상승했으며 영업이익은 0.34%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6.59%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0.36%, 23.33%, 27.17%씩 하락했다. 전체 매출 중 글로벌 비중은 94%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드림모션 등 신규 자회사 인수 ▲사업 성장에 따른 인력 채용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서비스를 위한 서버 확충 등으로 영업비용이 늘어나며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PC 게임 매출은 '배틀그라운드'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23.1% 증가한 88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분기 과금 이용자층이 확대되며 역대 최고치의 게임 내 ARPU(가입자 당 평균매출)를 달성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 역시 다양한 콘텐츠 업데이트와 브랜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3천542억원을 기록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2분기 적자 펄어비스…中 시장 공략해 활로 찾는다
펄어비스가 2분기 영업 손실이 발생했다. 회계상 이연 및 인건비 증가에 따른 영향이다. 회사 측은 서비스를 시작한 '이브 에코스'와 판호를 발급받은 '검은사막 모바일' 등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활로를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12일 펄어비스(대표 정경인)는 2021년 연결기준 2분기 매출 885억원, 영업손실 60억원, 당기순이익 2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2.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도 88.0%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2.3%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86.2% 하락했다.
펄어비스는 8월말 진행하는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에서 신작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다. 신작 '도깨비' 등의 콘텐츠가 베일을 벗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당초 연말 출시가 예정됐으나 일정이 연기된 '붉은사막'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회사 측은 붉은사막의 일정을 미룬 대신 판호를 발급받은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서비스에 하반기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한국IBM, 'AI 자동화'…금융·제조 집중 확대
한국IBM이 국내 금융·제조 등 대규모 기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자동화 시장 확대에 나선다.
한국IBM은 12일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한 'AI 자동화 비즈니스 전략 발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김창회 한국IBM 데이터·AI·오토메이션 사업부 상무는 "복잡한 IT 환경을 보유한 금융·제조·통신 등 산업군에 집중해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라며 "AI 자동화를 주축으로 고객들이 자체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상무는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전사 차원에서 도입한 기업들은 벤더 락인에 따른 클라우드 선택의 어려움, 비용 증가, 운영·관리 복잡성, 보안 등 각종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짚었다.
IBM은 'AI 자동화'를 필두로 한 플랫폼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마이크 길픽스 IBM AI 자동화 비즈니스 글로벌 총괄 부사장은 "사업 과정 디지털화, 수작업 감소를 위한 인텔리전스 지원 등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또 IT 자동화 기술 등도 제공해 주요 애플리케이션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도록 돕고 있다"고 했다. 이를 통해 기업은 고객 서비스 등 중요 업무에 시간을 더 할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국가통계 AI 도입…韓 품질 검증 기준 마련 '시급'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는 12일 'SW분야의 증거기반 정책을 위한 통계 다양화 방안' 포럼을 개최하고, 국가통계에 AI기술 도입 현황과 발전방향을 소개했다.
국가통계는 국가에서 배포되는 통계자료로, 통계법을 통해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는 공공재다. 특히 새로운 국가통계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통계청의 통계 승인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최근 산업 구분이 모호한 융합기업이 다수 등장하고, 민간데이터 대비 경쟁력이 악화되는 등 국가 조사통계의 품질악화가 심화되면서 실효성 있는 국가통계 생산을 위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이 가운데 전세계적으로 AI·빅테이터 등을 국가통계에 활용하자는 것이 하나의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AI기술을 활용해 통계에 활용하는 방안은 크게 두가지다. 기존 조사통계에서 완전히 탈피해 빅데이터에 기반한 통계를 생산하는 '신규 통계 생산'과 기존 조사통계 생산 과정에서 효율성과 성능을 향상시키위해 AI를 도입하는 ‘기존 통계 고도화' 방안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AI·빅데이터 활용을 신규통계 생산의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는 상황. 정부는 국가통계 관리체계의 단계적 개편을 추진하고 있으며, 개편의 주안점 중 하나가 빅데이터 활용 통계의 관리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관리체계가 개편되면, 빅데이터를 활용한 '실험통계(가명)'가 국가 관리 체계 안에 포함된다.
/김문기 기자(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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