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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 난동'에 당황한 삼성전자서비스, 직원 안전 강화 대책 마련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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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센터서 엔지니어 흉기에 찔려…긴급 회의 열고 피해자 지원책·재발 방지 논의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경기 성남시에 있는 서비스센터 내 흉기 난동으로 크게 당황한 삼성전자서비스가 직원 안전 강화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10일 낮 12시 30분께 경기 성남시 수정구의 한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서 40대 남성 A씨가 엔지니어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하자 곧 바로 긴급 회의에 들어갔다. 엔지니어 안전 강화 대책 및 피해 직원에 대한 지원책 등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서비스 성남 센터에서 10일 오후 12시 30분께 흉기 난동이 벌어져 엔지니어 한 명이 크게 다쳤다.  [사진=삼성전자서비스]
삼성전자서비스 성남 센터에서 10일 오후 12시 30분께 흉기 난동이 벌어져 엔지니어 한 명이 크게 다쳤다. [사진=삼성전자서비스]

이날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엔지니어인 30대 남성 B씨를 향해 7∼8차례 흉기를 휘둘렀다. 목과 어깨 등을 다친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센터 직원들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낮 12시 45분께 센터 인근 노상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 역시 범행 중 다쳐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경찰 측은 A씨가 현재 범행 동기에 대해 횡설수설하고 있어 치료를 마치는 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서비스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회사 측은 크게 당황한 모습이다. 또 함께 있던 엔지니어들 역시 정신적 충격으로 힘겨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사건이 발생한 성남센터는 일단 임시 휴점 결정을 내렸다. 성남센터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10~11일 내부사정으로 인해 임시 휴점한다"며 "센터 이용에 불편드린 점 양해 부탁 드린다"는 공지를 올렸다.

삼성전자서비스 관계자는 "현재 경찰 조사를 지켜보고 있는 단계"라며 "우선 피해 직원이 제대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지원하는 한편, 동료 직원들의 심신 안정을 위해서도 내부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일이 발생한 사실을 인지하고 곧 바로 긴급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센터 내 직원들의 안전을 위한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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