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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코로나19 재확산에 손해보험사 실적은 '반사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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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강화에 이동 축소…병원청구·차 사고 감소

국회운동장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 모습.
국회운동장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 모습.

[아이뉴스24 김태환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이 지속되면서 손해보험사들의 실적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 병원 방문 환자가 줄어들어 보험금 청구가 줄어들고, 이동량이 축소되면서 자동차 사고도 줄어 손해율 개선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차보험 손해율 1% 개선시 ROE 0.3% 증가

최근 정부는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되, 코로나19 유행이 감소하지 않으면 보다 강화된 방역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이처럼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손해보험사들의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염병 예방 조치가 지속되면 전반적인 병원 방문이 줄어들고, 이는 보험금 청구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실물 경기 회복 둔화 개연성과 무관하게 보험업종의 경우 거리두기 지침 강화가 주요 보험영업지표 개선으로 이어진다"면서 "궁극적으로 보험영업손실과 실적 개선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동량이 축소로 인해 자동차 사고도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8월16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조치부터 10월12일 1단계로 조정 전까지 국민 이동량은 14.4% 감소했다. 방역 강화가 가장 효과적던 시기는 격상 직후 약 3주간으로, 당시 이동량은 32%까지 감소했다.

임 연구원은 "거리두기 지침 강화는 이동량 축소로 직결돼 보험영업지표 개선으로 이어진다"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의 경우 코로나 초기인 지난해 3~5월 자동차손해율 개선세가 평월 대비 가파른 점을 감안할 때 이동량 축소에 따른 손해율 개선 효과는 일부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손해보험사 투자 전략 도표. [사진=신한금융투자]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손해보험사 투자 전략 도표. [사진=신한금융투자]

한편 차보험 손해율이 1%p 개선되면 시장전망 자기자본이익률(커버리지 ROE)은 0.3%p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별 영향도는 현대해상 0.5%p, DB손해보험 0.4%p, 메리츠화재 0.2%p, 삼성화재 0.2%p, 한화손해보험 0.2%p 등이다.

외부 활동 자제로 인한 대면 채널 판매 축소로 사업비 개선도 예상된다. 보험료에 대한 사업비의 비율인 사업비율이 1%p 개선되면 커버리지 ROE도 0.1%p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각 회사별로는 한화손보 2.5%p, 현대해상 0.6%p, 메리츠화재 0.5%p, 삼성화재 0.1%p 등이다.

임 연구원은 "우리나라는 20세 이상 1차 접종률과 2차 접종률은 각각 37.8%, 15.3%로 추정되며, 글로벌 국가들과 비교해도 아직 낮다"면서 "봉쇄 해제에 앞서 국내 백신 접종률을 타 국가와 유사한 수준까지 상향하는 것이 선행돼야 하기에 거리두기는 상당기간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kimth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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