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오세현 아산시장이 말 많고 탈 많던 충남아산FC 일련의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구단주로서 칼을 빼들었다.
충남아산FC 사무국 임원진에게 사실상 ‘나가라’는 사임을 요구한 것.
오 시장은 26일 ‘(사)충남아산FC 사태에 따른 구단주 결단 및 견해 표명’ 입장문을 통해 구단주로서 결단과 견해를 밝혔다.
그는 먼저 “축구단 창단부터 현재까지 일련의 사태를 지켜보면서 더는 묵과할 수 없어 구단주로서 결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표이사·단장·사무국장 등 임원은 여성폭력 선수 영입, 고액 체납, 인권단체의 조사 거부와 사무국장의 부적절한 성희롱 발언이 불거져 갈 길 먼 축구단 앞날에 큰 걸림돌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축구단 모든 피해를 고스란히 시민 몫으로 남게 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한 만큼 사무국(법인)운영을 책임지는 대표이사·단장·사무국장은 임원으로서 ‘공과’를 떠나 경영 부담을 덜어주는 책임지는 모습으로 사임을 결단하고 물러나줄 것”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오 시장은 아산시 감사위원회를 통해 보조금 등 축구단의 운영 전반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고 사무국·선수단 운영에 위법이 있었는지 파악할 방침이다.
한편, 충남아산FC는 일본에서 데이트 폭력 전력이 있는 료헤이 영입과 수십억대 세금 체납한 대표이사 선임 등 구설수가 끊이질 않았다.
최근에는 전 직장에서 ‘성희롱 발언’ 물의를 일으킨 사무국장 채용이 본지 보도를 통해 드러나면서 구단 전체가 시민들의 지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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