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LG유플러스가 전남 여수 석유화학 산업단지에 5세대 통신(5G) 멀티 액세스 에지 컴퓨팅(MEC) 기반 '스마트산단'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5G를 통해 넓고 복잡한 석유화학 산업단지 현장을 관리하고, 인공지능(AI)으로 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된다.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전남도청,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남지역본부와 'MEC 기반 5G 융합서비스 공공부문 선도적용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LG유플러스는 전남 여수에 위치한 석유화학 산업단지에 5G 기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도입할 방침이다. 솔루션을 고도화하기 위해 MEC 기술도 활용한다. MEC는 분산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데이터센터를 서비스 현장에 가깝게 배치하고, 5G의 초저지연성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국내 석유화학단지는 조성 후 30~50년이 경과한 탓에 장비와 시설 보수·점검과 고도화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위험 물질을 취급하는 만큼 작업자의 안전 강화에 대한 고민도 이어지고 있다. 환경 관련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도 석유화학단지의 어려움을 가중한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이 도입된 '스마트산단'은 5G 네트워크를 통해 넓고 복잡한 석유화학 산업단지 현장을 관리하고 AI로 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된다. 별도 IT 인프라 구축이 필요 없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통해 고객사는 구축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MEC는 데이터 전송과 분석에 투입되는 시간을 절약해 산업단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빠른 대응을 돕는다.
구체적으로 ▲ 현장의 온습도를 분석해 배전반 화재와 전력차단 사고를 사전에 진단하는 '지능형 배전반 진단' ▲ 체온과 뇌파, 심박수 등을 측정하는 센서를 부착해 작업자의 인명사고를 직시 파악할 수 있는 '생체신호 분석 안전모' 등 서비스가 가능하다.
환경 규제에 대응하고 쾌적한 산업환경 조성도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고가의 배기가스 전용 센서가 없더라도 배출 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환경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환경 데이터의 유출과 조작을 방지하기 위해 폐쇄형 클라우드를 활용, 신뢰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여수 스마트산단에서 발생하는 각종 설비관리 데이터는 전남도청에서 운영하는 '전라남도 빅데이터 허브'에 전달된다. 전남도청은 향후 해당 데이터를 민간에 개방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서재용 LG유플러스 스마트인프라사업담당(상무)은 "스마트산단 구축을 통해 석유화학 산업단지의 안전환경 개선 및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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