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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 CEO 전면 내새운 이랜드그룹 "온라인 전환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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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계열사 두 곳 CEO 세대교체…"혁신 경영 나설 것"

안영훈 이랜드리테일(왼쪽), 황성윤 이랜드이츠 대표이사. [사진=이랜드그룹]
안영훈 이랜드리테일(왼쪽), 황성윤 이랜드이츠 대표이사. [사진=이랜드그룹]

[아이뉴스24 신지훈 기자] 이랜드그룹이 주요 계열사 두 곳의 최고 경영자(CEO)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바꿀 '혁신 경영'을 위해서다.

이랜드그룹은 이랜드리테일과 이랜드이츠의 대표를 새롭게 선임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랜드그룹은 이번 인사가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대한 그룹의 대대적인 쇄신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모든 것을 다 바꾼다는 마음으로 사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대표 2인은 모두 30대와 40대 젊은 인재로, 각 사업 영역과 그룹의 핵심 과제를 통해 일궈낸 성과를 인정받아 발탁됐다.

그룹 유통 사업 부문을 담당하는 이랜드리테일 대표이사로 안영훈 그룹 CHO(인사 최고 책임자)를 선임했다. 안 신임 대표는 1981년생으로 40세다. 국내 유통업계 최연소 CEO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07년 이랜드에 입사했다.

안 대표는 중국, 유럽 등 이랜드의 해외 사업을 이끌어온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가다. 중국에서 아동복 '포인포'와 '이키즈' 브랜드 성장을 주도했다. 중국 대표 여성복 브랜드 '이랜드'를 연 매출 4천억 수준까지 성장시켰다.

이랜드리테일은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혁신 모델을 주도해온 안 대표인 만큼 차세대 유통 모델 혁신에 앞장 설 것으로 전망된다.

애슐리, 자연별곡 등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는 이랜드이츠는 황성윤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황 신임 대표는 1982년생으로 39세다. 역시 업계 최연소 CEO다. 인하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2008년 이랜드에 입사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가정간편식(HMR)과 배달 서비스, 애슐리퀸즈 업그레이드 등의 혁신 과제를 지휘하며 외식 사업 부문 성장 모멘텀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애슐리는 올해 코로나19 발발 전인 2019년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황 대표는 애슐리의 성공 스토리를 전 브랜드로 확산하는 것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랜드가 젊은 인재를 CEO로 발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2019년 당시 40세였던 최운식 대표와 39세였던 윤성대 대표를 각각 이랜드월드와 이랜드프크 CEO로 발탁한 바 있다.

이랜드그룹은 젊은 경영자들을 필두로 그룹 온라인 대전환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그룹의 주요 고객인 MZ(밀레니얼+Z)세대를 깊이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젊은 경영자들을 전면 배치함으로써 미래 40년 혁신을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기 위함"이라며 "뉴노멀 시대를 대비해 각 사업 부문의 역량을 끌어올리고, 온라인 전환과 신사업 혁신으로 제2의 도약을 보여줄 젊은 경영자들에게 내부에서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신지훈 기자(gamj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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