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 강자 넷플릭스가 최근 유명 게임 디자이너인 전 EA와 오큘러스 임원이었던 마이크 베르두를 게임개발 부사장으로 영입하고 비디오 게임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로이터 등의 주요외신들은 넷플릭스가 내년부터 기존 온라인 영화 서비스 가입자들에게 추가로 비디오 게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넷플릭스는 이를 위해 게임 분야 유명 업체 출신의 임원을 영입하고 게임 개발자를 채용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추가 비용을 받지 않고 기존 가입자들에게 게임을 제공할 예정이다.
하지만 시장 분석가들은 넷플릭스의 이런 시도가 별다른 성과를 거두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웨드부시증권 수석 애널리스트 마이클 패터는 큰 의미가 없는 일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넷플릭스의 마이크 베르두 게임개발 부사장 영입을 현명하지 못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마이크 베르두 부사장이 게임을 잘 만드는 제작자였으나 그의 마지막 성공작이 2001년을 끝으로 더 이상 나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넷플릭스는 스타트업처럼 게임 관련 사업을 기초적인 토대부터 모든것을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데 이런 능력을 보여주기 힘들 것으로 봤다.
그는 이를 근거로 넷플릭스의 게임 시장 진출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 마이클 패터는 오히려 애플의 앱스토어처럼 넷플릭스 플랫폼에서 서비스 이용자가 게임을 구매하여 이를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추천했다.
특히 최근 비디오 게임 강자인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MS), 닌텐도도 유료 가입형 서비스 모델인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
따라서 그는 넷플릭스가 경쟁이 치열한 게임 시장에 진출하기보다 기존 영화 플랫폼에 게임 유통 기능을 추가해 제휴 서비스 모델을 시도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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