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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찮은 '코로나 확산세'…삼성전자, 저녁 법인카드 사용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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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적 확진자 발생에 2주간 '특별방역기간' 운영키로…기업들 대책 마련 '분주'

삼성전자는 오는 16일부터 31일까지 2주간 '특별방역기간'을 운영한다. [사진=아이뉴스24 DB]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네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4차 대유행'이 확산되면서 비상에 걸린 기업들이 대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국내외 사업장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2주간 '특별방역기간'을 운영키로 하는 등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15일 오후 4시께 사내망을 통해 오는 16일부터 31일까지 2주간 '특별방역기간'을 운영한다고 공지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네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지난해 이후 최대 위기 상황을 맞은 데다 '4차 대유행' 본격화로 수도권에 집중됐던 확산세가 비수도권으로 전파되면서 전국화 우려가 고개를 들자 비상방역 시행에 앞장선 것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1천600명으로 이틀 연속 1천60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 7일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이후 9일째 1천 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해 '1차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400명대를 기록했다. 전체 확진자 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0%에 육박하는 등 4차 대유행이 본격적으로 전국화하는 양상이다.

삼성전자도 각 지역 사업장에서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해외에선 베트남 가전 공장에서 최근 48명의 확진자가 나와 조업이 다소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이날 임직원들에게 특별방역기간 동안 5대 실천사항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5대 사항은 ▲다중 이용시설 방문시 개인 방역수칙 철저 준수 ▲ 밀폐·밀집·밀접 장소 방문 자제 등 안전한 휴가 보내기 ▲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바로 검사 받기 ▲ 사적모임 자제 ▲ 퇴근 후 동료 간 모임 또는 회식 금지 등이다.

또 삼성전자는 임직원들에게 오후 6시 이후 법인카드 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권고하며 사실상 사용을 제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임직원 수가 11만 명이라 간헐적으로 확진자는 나올 수밖에 없다"며 "대규모 집단 감염은 없지만 깜깜이 확진자들도 있다고 보고 대응책을 더 강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지난 13일 기흥캠퍼스와 아산캠퍼스에서 각각 2명,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15일엔 기흥캠퍼스에서 3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이에 삼성디스플레이는 확진자가 발생한 건물의 해당 층을 이틀에 걸쳐 폐쇄하고 방역하기로 했다.

또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13일부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도 대폭 강화했다. 이에 따라 임직원들은 헬스장과 영화관, 학원, 교회 등 중점관리시설 방문이 금지됐고, 사내 활동과 관련해서도 회식과 간담회, 교육, 행사 등도 할 수 없게 됐다. 대면 회의 또한 금지해 화상회의로 전환됐다.

다른 기업들도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라 대응책 마련에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SK그룹은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전 직원에게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고, LG그룹은 50% 이상 재택 근무를 의무화했다. 또 LG그룹은 지난 12일부터 국내외 출장, 외부 미팅, 회식도 금지키로 했다. 롯데는 기존 2주 간격으로 30~40% 가량 재택근무를 시행했으나, 이번에 40% 이상 재택 근무를 권고했다. 일부 계열사에선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재택 근무 체제로 전환했다.

재계 관계자는 "백신 접종을 계기로 하반기부터 세계 경제가 회복 국면에 들면서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지만, 이번 일로 또 다시 경영 활동이 위축될 것으로 보여 걱정이 크다"며 "변이 바이러스가 재확산되면서 안전을 위해 방역 지침을 강화하고 있지만, 이번 일로 또 다시 사업 차질을 빚게 돼 걱정이 크다"고 밝혔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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