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윤석명 한국연금학회장이 주식투자 천만명 시대를 맞이한 투자가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로 떠오른 가운데 연금자산 운용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15일 윤명석 연금학회장은 올해로 창간 21주년을 맞은 아이뉴스24의 제1회 금융포럼에서 이같이 강조하며 축사를 전했다.
윤 회장은 "종합경제 미디어로 주목받게 된 아이뉴스24가 파이어족을 위한 투자방법과 안정적인 노후준비에 필요한 투자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금융포럼을 개최하게 됐다"면서 "투자를 통해 조기은퇴를 꿈꾸는 파이족이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파이어족이란 30대 말이나 늦어도 40대 초반까지는 조기 은퇴하겠다는 목표로, 회사 생활을 하는 20대부터 소비를 극단적으로 줄이며 은퇴 자금을 마련하는 이들을 가리킨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의 젊은 고학력·고소득 계층을 중심으로 등장했으나,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사회생활을 막 시작한 젊은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파이어족이 늘고 있다.
사회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인 1981∼1996년생을 중심으로 일에 대한 가치관이 변하면서, 경제적 자립을 통해 자발적인 조기퇴직을 꿈꾸는 파이어족이 급증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는 설명이다.
이들은 집단보다는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고, 소유보다는 공유경제에 익숙하다. 수입의 70∼80%를 저축하는 극단적인 절약과 다양한 투자를 통해 조기 은퇴를 꿈꾸는 것이다. 실제 국내 투자 인구는 늘어났다. 작년부터 이어진 동학개미운동과 코인투자 붐이 이같은 현상의 증거라 할 수 있다.
윤 회장은 "파이어족이 아니더라도 오랜 기간 지속된 초저금리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선 투자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윤 회장은 "주식투자 천만명 시대가 보여주듯, 이미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라면서 "문제는 고수익 추구에는 항상 높은 리스크가 따른다"고 말했다
그러나 파이어족의 경우 생애주기에 입각한 공격적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기존의 방식과 차이가 있다.
윤 회장은 "파이어족은 TDF(Target Date Fund) 투자방식, 즉 생애주기에 입각한 직장생활 초기엔 공격적 투자위주로 높은 수익을 추구하다 은퇴를 앞둔 50대 이후에는 리스크가 적은 방식의 포트폴리오와는 차이가 나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파이어족이 높은 수익률을 추구할 경우 위험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극단적 절약을 실행에 옮기더라도 투자 종잣돈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큰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다보니 효과적인 포트폴리오 구성과 리스크 관리를 위해선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노하우와 조언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이날 금융포럼의 수익형 부동산 최근 트랜드, 미국 배당주 투자 방법과 노하우, 연금부자를 꿈꾸는 파이어족을 위한 주제의 강연과 특히 인공지능(AI) 기반의 연금자산 운용전략 등의 조언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윤 회장은 "이번 행사가 극단적인 절약을 통해 조기 퇴직을 꿈꾸는 파이어족 뿐 아니라, 인생 100세 시대에서 길어진 노후를 안정적으로 보낼 수 있도록, 효과적으로 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아이뉴스24는 이날 서울 중구의 은행회관에서 '파이어족을 위한 재테크전략'을 주제로 제1회 아이뉴스24 금융포럼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올해로 창간 21주년을 맞은 아이뉴스24 제1회 금융포럼에선 임채우 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을 연사로 초대해 '노후를 위한 수익형 부동산 트렌드'를 발표하고 정나영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가 '월급 대신 미국 배당주'라는 주제로 최신 재테크 트렌드를 전했다.
이외에도 '인공지능을 활용한 연금 전략 (김영빈 파운트 대표)', '파이어족과 연금부자 (박진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전문위원)', '파이어족을 위한 재테크 전략 (이진우 삼프로TV 대표 & 김경록 미래에셋 투자와연금센터 대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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