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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우주] 우주 비행기 관광 시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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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진 갤럭틱의 우주 비행기, 고도 88km까지 비행한 뒤 착륙 성공

버진 갤럭틱의 우주 비행기가 11일 모선에서 발사되고 있다.  [사진=버진 갤럭틱]
버진 갤럭틱의 우주 비행기가 11일 모선에서 발사되고 있다. [사진=버진 갤럭틱]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버전 갤럭틱의 우주 비행기가 미국 현지 시각으로 11일 6명의 탑승객을 태우고 고도 88km까지 진입한 뒤 이륙했던 스페이스포트에 무사히 다시 착륙했다. 이날 비행 성공으로 버진 갤럭틱은 민간 우주 비행기 관광 시대를 선포했다.

지금까지 우주 비행기를 통한 우주 관광 상품은 없었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유인우주선인 ‘드래건 크루’는 캡슐 형태이다. 제프 베조스의 블루 오리진 또한 캡슐 형태로 만들어졌다.

우주 비행기를 통한 우주 관광이 현실이 되면서 전 세계적 눈길이 쏠리고 있다. 우주 비행기는 우주 공간으로 진출한 뒤 지구로 귀환해 공항에 착륙하는 비행기를 말한다. 고도 약 15km에서 모선에서 분리돼 우주 공간으로 진출한다.

현지 시각으로 11일 우주로 간 버진 갤럭틱 VSS 유니티(Unity) 우주선이 고도 88km까지 비행한 뒤 다시 지구로 돌아오는 데 성공했다. 이날 비행은 큰 문제 없이 진행됐다. 민간 우주 관광 시대를 열어젖히는 순간이었다. 우주선에 함께 탑승했던 리처드 브랜슨(Richard Branson) 버진 갤럭틱 회장도 무사히 돌아왔다.

이로써 버진 갤럭틱은 우주 관광 시대를 먼저 열었다. 브랜슨 회장은 이날 고도 약 88.5㎞까지 도달해 약 4분 동안 중력이 거의 없는 '극미 중력' 상태를 체험한 뒤 지구로 귀환했다.

브랜슨 회장은 유니티 우주선이 스페이스포트에 안전하게 착륙하자 기내에서 손뼉을 치면서 성공을 자축했다. 이날 브랜슨 회장은 모선인 VMS 이브를 타고 미국 뉴멕시코주 스페이스포트에서 이륙했다. 날씨가 좋지 않아 원래 발사 예정시간보다 약 1시간 30분 정도 늦게 이륙했다.

VMS 이브 모선은 로켓 추진 우주선인 VSS 유니티를 고도 약 14km 지점에서 투하했다. 이어 유니티는 로켓엔진을 가동한 뒤 고도를 높여 88km 상공까지 날아갔다. 이날 유니티에는 브랜슨 회장과 조종사 등 총 6명이 탑승했다.

브랜슨 회장 등을 실은 유니티 우주 비행기가 우주 관광에 성공하면서 본격적 경쟁 체제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경쟁사인 블루 오리진의 설립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9일 뒤인 20일 우주 비행에 나선다. 블루 오리진은 우주 비행기가 아니라 캡슐 형태로 우주로 간다.

한편 카르만 라인(Karman Line)은 우주 공간을 고도 100km로 정하고 있다. 이날 버진 갤럭틱은 고도 88km까지 진입해 ‘우주 공간이냐, 아니냐’는 논란이 일 수도 있다. 다만 최근 우주 공간 기준을 카르만 라인보다 20km 낮은 80km로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버진 갤럭틱의 우주 비행기를 통한 우주 관광 상품 가격은 약 2억8천만원이다.

버진 갤럭틱의 우주 비행기가 고도 88km까지 진출한 뒤 스페이스포트로 착륙하고 있다. 브랜슨 회장은 기내에서 박수로 자축했다.  [사진=버진 갤럭틱]
버진 갤럭틱의 우주 비행기가 고도 88km까지 진출한 뒤 스페이스포트로 착륙하고 있다. 브랜슨 회장은 기내에서 박수로 자축했다. [사진=버진 갤럭틱]

/세종=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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