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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AI 음성인식 엔진에 '하이퍼클로바' 딥러닝 기술 접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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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지도학습' 방식 AI 딥러닝 방식 채택으로 효율 증가

 [사진=네이버]
[사진=네이버]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네이버(대표이사 한성숙)가 '하이퍼클로바'의 딥러닝 기술을 음성인식 AI 엔진에도 접목해 성능을 대폭 강화했다고 8일 발표했다.

네이버는 클로바노트, 클로바 케어콜 등 음성인식 AI를 활용한 여러 서비스에 업그레이드된 엔진을 탑재해 더욱 편리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네이버가 최근 공개한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는 '자기지도학습(self-supervised learning)' 방식의 AI 딥러닝 방식을 채택했다. 기존 '데이터 레이블링' 방식이 사람의 수작업으로 이뤄지기에 학습데이터 구축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데, 자기지도학습 방식은 레이블 없이 데이터 자체만으로 학습할 수 있는 최신 딥러닝 기법이다.

네이버는 자기지도학습 기법을 AI 음성인식 엔진 'NEST(Neural End-to-end Speech Transcriber)'에도 적용함으로써, 기존 대비 음성인식의 정확도를 약 30% 높였다. 새로운 학습 기법 적용으로 음원 데이터 속 텍스트를 확인하는 전사(transcription) 작업을 최소화하면서도 기존보다 정확한 AI 학습이 가능해졌다. 이에 모델의 학습 시간 및 비용도 획기적으로 단축됐다는 것이 회사 측의 셜명이다. NEST 엔진은 단문 위주의 음성 명령보다 복잡한 장문의 음성 표현을 인식하는데 최적화된 기술로, 네이버가 2020년 4월 처음 공개했다.

업그레이드된 NEST 엔진은 우선 '클로바노트'에 탑재됐다. 네이버가 지난해 말 출시한 음성기록 서비스 클로바노트는 올해 1월 대비 지난달 사용자 수(MAU)가 2.5배나 증가했다. 최근에는 누적 앱 다운로드가 40만건을 돌파하기도 했다. 앞으로 AI가 전화로 코로나19 능동감시자를 확인하는 클로바 케어콜, 뉴스 자동 자막 서비스 등 음성인식 AI가 적용된 여러 서비스로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익상 네이버 책임리더는 "네이버는 음성 AI 분야 양대 국제 학회인 '인터스피치(Interspeech)'와 'ICASSP'에 올해 각각 9개씩의 논문이 채택되는 등 국내를 넘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음성기술 경쟁력을 이미 인정받고 있다"며 "여기에 하이퍼클로바의 기술을 접목시킴으로써, 다양한 음성 AI 서비스의 성능을 더욱 고도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선훈 기자(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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