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김해림(삼천리)이 오랜만에 리더보드 가장 윗 자리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그는 4일 강원도 평창군에 있는 버치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맥콜·모나파크오픈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이가영(NH투자증권 )과 연장 승부에 들어갔다. 18번 홀(파5)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이가영은 버디 퍼트를 놓쳤고 반면 김해림은 1m 버디 퍼트에 성공해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대회 우승 상금으로 1억4천400만원을 받았다.
김해림은 이로써 3년 2개월 만에 KLPGA 투어에서 다시 한 번 우승과 인연이 닿았다. 그가 가장 최근 우승을 한 대회는 지난 2018년 5월 열린 교촌 허니레이디스오픈이다. 김해림은 이번 우승으로 KLPGA 투어 개인 통산 7승째도 올렸다.
김해림은 이번 대회에서 1, 2라운드에서도 1위를 지켰고 3라운드에서도 이가영과 공동 1위로 마쳤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캐디 없이 직접 카트를 밀며 경기를 치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 2018년 KLPGA 입회한 이가영은 첫 우승 기회와 마주했으나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유해란(SK네트웍스)이 10언더파 206타 3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수지(동부건설)와 안지현(메디힐)은 9언더파 207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안지현은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묶어 10언더파 62타를 쳤다. 그러나 코스 레코드로 인정되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서는프리퍼드 라이 규정 때문이다.
프리퍼드 라이는 기상 상황으로 코스 상태가 좋지 않을 때 페어웨이 구역에 놓인 공을 집어서 닦을 수 있고, 일정 길이 이내에서 구제받을 수 있게 한 규정이다. 전날부터 내린 비로 인해 해당 규정이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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