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통신시장을 뒤흔들 SBC와 AT&T 간의 초대형 합병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SBC와 AT&T 이사회는 30일(현지 시간) 오후 합병안 찬반 투표를 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SBC가 AT&T를 매입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이번 협상은 인수규모가 160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 이사회가 이번 합병을 승인할 경우엔 미국 최대 통신사업자가 새롭게 탄생하게 된다.
양사 합병작업 실무진은 AT&T 주주들에게 150억 달러 상당의 SBC 주식과 10억 달러의 특별 배당금을 지급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잠정 합의안을 도출한 상태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합병 회사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SBC의 에드워드 휘태커 2세 회장 겸 CEO가 맡기로 했다. AT&T의 데이비드 도만 CEO는 사장에 임명될 예정이다. AT&T는 또 합병회사 이사 3명을 확보하는 것으로 돼 있다.
이번 합병안이 최종 승인되면 전화 발명 이후 120년간을 이어왔던 AT%T가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한 때 세계 최대 회사 중 하나로 군림했던 AT&T는 지난 1984년 독점 금지 규정에 의해 7개 지역 전화 회사와 장거리 전화 회사로 분할되면서 급속하게 영향력을 상실했다. 최근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AT&T는 올해 매출도 16%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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