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위닉스가 꾸준히 해외 시장 문을 두드린 결과 미주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위닉스는 미주 시장에서 공기청정기, 가습기를 중심으로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위닉스는 지난해 미주 시장 매출이 1억2천만 달러(약 1천358억원)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위닉스가 미주 시장에서 1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은 미주 법인 설립 이래 최초다.
미주 유통 채널 내 아마존은 2배 이상, 코스트코는 60% 이상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미주 시장 내 입지도 확고해지는 분위기다. 시장조사업체 트랙라인에 따르면 지난해 미주 공기청정기 시장에서 위닉스는 허니웰, 다이슨에 이어 점유율 3위에 올랐다.
위닉스는 캐나다·맥시코 판매 채널 강화, 온·오프라인에서 월마트와 홈디포 판매 채널 확대, 학교·기관 등 B2B, B2G 공급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물류 효율화에도 나서고 있다. 물류창고를 시카고에서 LA로 이전해 물류비용과 유통채널 공급 리드타임을 2주 이상 개선했다. 지속적인 전사자원관리(ERP) 안정화와 작업 환경 개선으로 작업 성과도 극대화하고 있다. 또 올해 휴스턴에 제2 물류창고를 오픈해 미주 시장의 유통 채널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유럽시장에도 유럽 최대 가전유통인 메디아마흐트(Mediamarkt)와 직거래를 개시해 성과를 내고 있다. 아울러 유럽 아마존 유통 채널에 역량을 집중하고 영국, 프랑스, 스페인 등 주요 유럽 국가의 판매 활동에 힘을 싣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영국 매출은 5배, 네덜란드 매출은 2.4배 성장했으며, 미주와 마찬가지로 유럽시장에서도 공기청정기 브랜드 점유율 3위 내 위치 하겠다는 목표다. 이외에도 일본 27%, 대만 91%, 호주 235%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인도, 태국, 인도네시아 등 신규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늘어나는 추세다.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21.2%에서 지난해 45.5%로 6년 새 2배가 넘는 규모로 성장했다.
올해는 수출 비중이 절반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신한금융투자는 위닉스의 올해 수출 비중이 49%에 달할 것으로 관측한 바 있다.
위닉스 관계자는 "계절 가전 회사에서 종합 생활가전으로 변화하며 매출 건전성이 개선됐다"며 "최근에는 텀블 초대형 세탁기, 건조기까지 출시돼 제품 다각화에 성공했으며, 특히 수출 증가가 회사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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