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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조국 딸 연상 그림 논란 사과 "기자 실수·관리 감독 소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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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딸 조민 씨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삽화를 사용한 것을 지적하자 사과했다. [사진=조선일보 ]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조선일보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그의 딸을 연상케 하는 그림을 사용한 것에 대해 바로잡으며 "조국 씨 부녀와 독자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조선일보는 23일 홈페이지에 '조국 씨 부녀와 독자들께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확인 결과 해당 일러스트는 서민 교수의 조국 씨 관련 기고문(본지 2월27일자)에 썼던 일러스트였다"며 "담당기자는 일러스트 목록에서 여성 1명, 남성 3명이 등장하는 이미지만 보고 기고문 내용은 모른 채 이를 싣는 실수를 했고 이에 대한 관리 감독도 소홀했다"고 말했다.

조국 전 장관이 성매매 기사에 자신과 딸 조민 씨를 연상시키는 일러스트를 사용한 언론사에 분노를 표했다. [사진=조국 페이스북]

앞서 조 전 장관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 21일 오전에 게재된 '"먼저 씼으세요" 성매매 유인해 지갑 턴 3인조'라는 제목의 조선일보 기사와 함께 "딸 사진을 그림으로 바꿔 성매매 기사에 올린 조선일보. 이름은 ***. 이 그림을 올린 자는 인간인가"라고 강하게 분노를 표출했다.

또 "그림 뒤쪽에 있는 백팩을 든 뒷모습의 남자는 나의 뒷모습(이정헌 화백의 그림 모방)으로 보이는 데 이는 왜 실었나"라고 말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원에서 열리는 자녀 입시비리 혐의 등과 관련한 10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해당 기사의 그림 속 여성은 과거 딸 조민 씨가 모자를 쓴 채 통화하며 학교에 가다가 모습이 찍힌 사진과 유사하다. 뒤쪽 남성은 지난 2019년 9월24일 조 전 장관이 딸의 생일을 맞아 케이크를 사 들고 귀가하는 모습이 찍힌 사진과 흡사하다.

조 전 장관은 "교체되기 전 문제 그림을 올린 사람이 누구인지 밝혀라. 한 명인지 또는 복수 공모인지도 알려라"라고 날을 세웠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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