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2560억 규모 NB라텍스 증설 투자 결정

[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금호석유화학은 이사회에서 총 투자비 2천560억원 규모의 NB라텍스 24만 톤 증설 투자를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금호석유화학은 현재 진행 중인 NB라텍스 7만톤 증설이 완료되는 대로 이사회에서 투자를 결정한 24만톤 증설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사측은 이번 추가 투자 결정에 대해 "빠르게 늘어나는 NB라텍스 수요에 대비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2023년 말 증설이 완료되면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연말에 완성되는 71만톤에 24만톤을 더해 총 95만톤의 NB라텍스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돼 글로벌 생산능력 1위 NB라텍스 메이커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된다.

특히 금호석유화학은 이후 수요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47만톤 증설 투자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 증설까지 완료되면 금호석유화학은 총 142만톤의 NB라텍스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올해 말까지 구축할 생산능력 71만톤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현재 금호석유화학은 업계 유일의 연속식(Continuous) 생산 공정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등 기술 우위도 확보하고 있다. 이 기술은 통상적인 배치식(Batch) 방식보다 원가 경쟁력이 우수할 뿐 아니라 균일한 품질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을 가졌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는 "NB라텍스 활용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선제적인 증설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을 준비할 예정"이라며 "이번 증설로 NB라텍스 등 합성고무 부문을 선도하는 금호석유화학의 경쟁 우위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호석유화학의 NB라텍스는 의료용 장갑은 물론 산업용 및 조리용으로 그 활용이 과거에 비해 다양해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위기를 통해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인에게 필수 위생용품 및 소재로 인식되며 지속적인 수요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