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최근 잦은 비로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제습기 수요가 큰 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랜드는 지난달 1일부터 6월 20일까지 제습기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5~6월 비 소식이 이어지면서 제습기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6월이 끝남과 동시에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7월에도 제습기 수요는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지난해 긴 장마에 이어 올해 잦은 비가 계속되며, 한동안 외면 받았던 제습기가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며 "기후의 변화가 가전제품의 인기까지 좌지우지하는 현상이 앞으로도 반복해서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제습기 점유율 1위인 위닉스 역시 올 들어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어난 모습이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위닉스 제습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270%나 늘었다.
특히 5월 들어 비 소식이 잦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5월 1일부터 28일까지 비가 온 날은 총 18일로 집계됐다. 최근 10년간 5월 평균 강수일수 8.1일보다 10일가량 많은 수치다.
위닉스 관계자는 "장마가 곧 다가올 것으로 보고 있어 제습기 물량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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