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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협회와 철강업 '친환경화' 위한 의견 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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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산업 간 연대와 협력 통한 인프라 구축 "반드시 필요"

산업통상자원부가 한국철강협회와 함께 '제2차 그린철강위원회'를 개최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가 한국철강협회와 함께 '제2차 그린철강위원회'를 개최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철강협회와 '제2차 그린철강위원회'를 개최, 산업 친환경화를 위한 업계 및 전문가의 건의와 의견 등을 청취했다고 18일 밝혔다.

서울 철강협회에서 개최된 그린철강위원회는 철강산업의 2050 탄소중립 논의를 위해 꾸려진 산‧학‧연‧관 거버넌스로, 지난 2월 2일 철강업계의 산업계 최초 '2050 탄소중립 선언'과 함께 출범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1차 회의 이후 업계와 학계, 정부가 함께 수립해 온 '철강 탄소중립을 위한 R&D(연구개발) 로드맵' 점검 및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수립현황을 공유하기 위해 개최됐다.

그린철강위원회 공동위원장인 민동준 교수는 모두발언을 통해 "국가 기간산업이자 굴뚝산업이었던 철강은 이제 우리 곁에 다가온 기후 위기에 선제적으로 적응해 수소 기반의 '신 철기시대'를 여는 혁신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교수는 이를 위해 "초장기적 시야의 그린 철강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정부와 사회 전체, 연관산업 간 연대와 협력을 통한 인프라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국가 생존의 필요충분조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미 산업연구원 본부장은 '철강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수립 현황'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정 본부장은 "철강은 수소환원제철에 기초한 전기로제강 확대를 통해 2050년까지 90% 이상 감축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를 위해서는 기존 고로‧전로를 수소환원유동로와 전기로로 대체하는 설비교체와 수소 기반 혁신제철기술 R&D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웅성 인하대학교 융합혁신기술원 교수는 '철강업종 R&D 추진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장 교수는 "탄소중립을 위한 주요 감축 수단으로 중‧단기에는 철스크랩 활용 확대와 설비개선, 폐열‧부산물 회수 확대 등 에너지 효율 개선이 필요하다"며 "장기적으로는 수소환원제철에 기초한 전기로 제강 확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장영식 현대제철 커뮤니케이션실장은 '순환자원으로서의 철스크랩의 중요성과 정책제언'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장 실장은 "철스크랩은 현재 폐기물과 재생(순환)자원으로서의 이중적 지위를 갖고 있지만, 탄소중립 추진이 본격화됨에 따라 앞으로 철스크랩의 순환자원으로서의 성격이 더욱 부각되고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끝으로 장 실장은 "철강업계에서는 철스크랩의 미래 친환경 전략자원으로서의 관리 필요성과 철스크랩, 전기로 업체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정부에 적극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한편 산업부는 향후 그린철강위원회와 하위 분과인 정책위원회, R&D 작업반을 통해 업계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철강산업 탄소중립을 위한 혁신기술개발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와 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에너지효율개선, 이산화탄소포집·활용(CCU) 등의 단기 R&D가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할 계획이다.

/오유진 기자(ou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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