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경이 기자] 한강 실종 대학생 고 손정민씨의 부친이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의 분석에 공감을 표했다.
손씨는 지난 12일 자신의 블로그에 "뉴스를 보다 보니 비슷한 이름이지만 훨씬 나은 방송사의 뉴스를 보았습니다”라며 “전문가분도 상황도 모르는 분보다 수준이 다르더군요. 왜 이런 분은 안 만났는지 모르겠네요. 아쉽습니다. 그리고 감사드립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손씨는 글과 함께 지난 9일 방영된 OBS '뉴스오늘' 영상을 첨부했다. 해당 방송에는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가 출연했다. 오 교수는 친구A씨의 휴대폰에 대해 “휴대폰의 내용보다 휴대폰이 왜 거기에 떨어져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가졌다"고 했다. 이어 "당시 환경미화원이 시기를 특정하지 않았다가 5월 12일 아침 9시 30분에 주웠다고 밝혔는데 개인적으로 이 진술에 대해 신빙성이 낮다고 본다"고 전했다.
오 교수는 "휴대폰이 놓인 장소가 술을 마시고 난 자리였으니 거기 있던 사람들이 못 보았을 리가 없다"고 했다. 또한 "A씨의 휴대폰이 4월 25일 새벽에 꺼졌다 켜지기를 반복했다는 부분 등을 고려했을 때 휴대폰을 누군가 떨어뜨리는 것을 목격한다면 상당히 방향이 잡힐 것 같다. 5월 11일 뿐만 아니라 그 이전단계까지도 CCTV를 훑어봄으로써 찾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환경미화원) 본인이 직접적인 범죄 혐의가 없다면 굳이 왜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거절하나. 저라면 조사에 응해 진실이라고 이야기를 하는 게 더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또한 "국민들이 의혹을 제기하는 부분이 있다"며 "터무니없는 것들은 고려할 필요가 없고 하나씩 하나씩 설명을 해서 의혹을 풀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74개소 126대의 CCTV를 확인했더니 범죄 정황이 없다'는 경찰 발표를 예로 들며 "이렇게 간단하게 하지 말고 반포대교를 비추는 CCTV가 추가로 몇 개가 더 있으니 거기에서 검증해 의혹들을 하나하나 해소하는 방향을 수사 결과로 발표해야 의혹을 종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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