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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톺아보기] ① 'GTX A to D'…수도권 외곽서 서울 도심까지 '30분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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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C 노선에 왕십리역 추가 가능성 ↑…강남 빠진 GTX-D '김부선' 논란 진행 중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노선도. [디자인=조은수 기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노선도. [디자인=조은수 기자]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수도권 외곽 지역의 서울 접근성을 크게 높이면서 부동산시장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GTX 사업은 수도권 교통난 해소와 장거리 통근자들의 교통복지를 높이기 위해 수도권 외곽에 주요 거점을 30분대에 연결하는 철도망 구축 사업이다.

특히 최근에는 경기 양주 덕정과 수원을 잇는 GTX-C 노선에 왕십리역이 추가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21일 GTX-C노선 사업에 대한 신청을 마감한 결과 현대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등 세 곳이 각각 컨소시엄을 꾸려 입찰에 참여했다. 이들 컨소시엄 모두 입찰제안서 기본계획에 왕십리역을 추가하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GTX-C노선에 왕십리역이 추가될 가능성이 커졌다. 왕십리역은 지하철 2·5호선과 분당선·경의중앙선이 지나는 환승역이다. GTX-C노선에 왕십리역이 추가될 때 도심 접근성이 대폭 개선된다. GTX-C노선이 개통되면 덕정~삼성 27분, 삼성~수원 26분 내외로 이동할 수 있다.

특히, 기존 GTX 노선에 새 역이 추가된 사례가 이례적이고, 국토부 역시 추가로 역을 신설하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서울시와 성동구 등 지자체의 신설 요청 건의에 따라 관련 내용을 검토해 왔다.

GTX-C노선은 경기 양주 덕정역에서 수원역까지 74.8㎞ 구간을 잇는 노선이다. 기존 GTX-C 노선은 창동, 광운대, 청량리, 삼성, 양재 등 10개 역으로 구성됐다. 지난 2018년 12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 2019년 5월 민자 적격성 조사를 끝냈다. 국토부는 이달 기술평가 등 절차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왕십리역이 추가될 가능성이 커진 GTX-C노선을 포함해 모두 4개의 GTX 노선이 추진되고 있다. 국토부 계획안에 따르면 ▲GTX-A노선(파주 운정~화성 동탄) ▲B노선(인천 송도∼경기 마석역) ▲C노선(경기 양주∼경기 수원역) ▲D노선(김포 장기~경기 부천 종합운동장역) 등이 있다.

이 중 유일하게 현재 착공에 돌입한 노선은 GTX-A로, 지난 2019년 6월 가장 먼저 공사가 시작됐다. 모두 6개 공구로 나눠서 시공이 진행되고 있다. 공사 기간은 60개월로 오는 2024년 말 또는 2025년 상반기 개통될 예정이나, 유적지 발굴로 인해 공사가 중단되고, 일부 역의 설계변경 등의 이유로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A노선이 개통되면 파주~서울까지 18분, 삼성~동탄까지 19분, 운정~동탄까지 43분 내외로 이동이 가능해진다.

인천 송도에서 경기 남양주 마석을 잇는 GTX-B노선은 지난 2019년 9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지난 2009년 경기도가 GTX 3개 노선안을 확정하고 당시 국토해양부(현재 국토교통부)에 GTX 사업을 공식 제안한 지 약 10년 만이다.

내년 말 착공이 예정돼 있으며, 5년 이상의 공사 기간을 거쳐 2027년경 준공될 예정이다. 인천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20분대에 이동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업 구간은 송도에서 마석 간 82.7㎞로 정거장은 모두 13개가 설치된다.

GTX-B가 개통되면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현재 82분에서 27분, 송도에서 마석까지 현재 130분에서 50분으로 이동 시간이 크게 단축된다. 3기 신도시 계획을 반영한 예타 시나리오에 따르면 오는 2030년 하루 평균 29만 명이 B노선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GTX-B노선은 지난 2014년 예타 당시 경제성평가에서 0.33(1을 넘어야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을 받는 등 경제성이 부족해 GTX-A(운정∼동탄), GTX-C(덕정∼수원)보다 늦게 예타를 통과했다. 기존 계획보다 노선을 연장하고, B노선 인근에 남양주 왕숙지구, 인천 계양지구 등 3기 신도시가 잇달아 지정되면서 이번에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

마지막으로 최근 강남 빠진 '김부선'으로 논란이 진행 중인 GTX-D노선(김포 장기~경기 부천 종합운동장역)은 경기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로 이 노선이 구축되면 김포에서 부천까지 기존 69분에서 15분대로 이동이 가능해진다.

그러나 김포와 부천을 이동하려는 충분한 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경기도가 제안한 김포~부천~서울 남부~하남, 인천시가 제안한 인천국제공항~청라~검단~계양~부천을 잇는 Y자 노선을 제안했으나 예산 문제로 불발됐다.

한국교통연구원 관계자는 "강남까지 노선을 확대하면 사업비가 최대 10조 원 가까이 소요되고, 기존 노선과 수요가 겹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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