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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면담 한번도 없었다" 공군 女중사 유족, 오늘(7일) 국선변호사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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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 영현실에 성추행 피해 신고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공군 여성 부사관 고(故) 이모 중사의 영정사진이 놓여 있다.[사진=뉴시스]
지난 3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 영현실에 성추행 피해 신고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공군 여성 부사관 고(故) 이모 중사의 영정사진이 놓여 있다.[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공군 이모 중사가 성추행 피고 신고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것과 관련해 유족 측이 이 중사의 변호를 맡았던 국선변호사를 고소한다.

유족 측 변호인 김정환 변호사는 7일 오후 3시께 서울 용산구 국방부 검찰단에 직무유기 등 혐의로 국선변호사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공군 20전투비행단 소속이었던 부사관 이 중사는 지난 3월 회식에 참석하라는 지시를 받았고 함께 있던 선임 장모 중사에게 술자리가 끝난 뒤 차량에서 성추행을 당했으며 결국 지난달 21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공군 여성 부사관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사건의 피의자 장모 중사가 지난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보통군사법원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공군 여성 부사관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사건의 피의자 장모 중사가 지난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보통군사법원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 중사가 성추행 피해를 입고 공군에 신고한 지 6일 만인 지난 3월9일 공군본부 법무실 소속 군 법무관 A씨가 국선변호사로 지정됐다. 그러나 이 중사는 A씨와 면담을 갖지 못하고 문자 메시지와 전화통화만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공군 측은 A씨가 국선변호사로 선임된 뒤 이 중사의 결혼, 신혼여행, 자가격리 등의 이유로 면담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유족 측은 이 중사가 사실상 방치됐으며 A씨의 행동이 직무유기에 해당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국방부 검찰단은 성추행을 당한 이 중사를 상대로 회유, 협박 또는 사건 은폐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노 상사와 노 준위의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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