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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플라스틱 제로' 앞장…ESG 경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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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줄이고 친환경 소재 사용 제품 잇단 출시

ESG는 경영 패러다임에 엄청난 변화를 주고 있다. 세계적 평가기관인 무디스는 국가별 ESG 경쟁력을 평가할 정도다. [그래픽=조은수 기자]
ESG는 경영 패러다임에 엄청난 변화를 주고 있다. 세계적 평가기관인 무디스는 국가별 ESG 경쟁력을 평가할 정도다. [그래픽=조은수 기자]

[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플라스틱 쓰레기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유통업계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감소 시키기 위한 소재 개발부터 제품 생산, 포장, 배송까지 ESG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4일 유통업계가 사회적 흐름인 ESG 경영을 위한 친환경 정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부 기업은 소비자들의 분리배출을 좀 더 쉽게 돕거나, 비닐 사용을 줄일 수 있도록 에코백까지 출시했다.

◆ 편리성까지 장착한 '착한제품'

먼저 매일유업은 최근 이상기온과 생태계 파괴 등 환경 문제가 사회적으로 대두되자 발빠르게 환경을 고려한 제품을 출시했다. 지난 2020년 마시는 발효유 '엔요100'에서 빨대를 제거한 것을 필두로, 올해는 빨대를 제거한 '상하목장 유기농 멸균우유'와 '매일우유 빨대뺐소'를 내놨다.

동원F&B 역시 페트병 몸체와 뚜껑에 라벨을 없앤 무라벨 친환경 생수 '동원샘물 라벨프리'를 출시했다. 동원샘물 라벨프리는 페트병에서 비닐 라벨을 떼어내는 번거로움 없이 음용 후 바로 분리 배출을 할 수 있는 제품이다.

코카콜라는 국내 탄산음료 최초로 라벨을 없앤 '씨그램 라벨 프리' 제품을 출시했다. 씨그램 라벨 프리는 라벨을 없애고 페트병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경량화를 이룬 제품이다. 샘표도 요리 에센스 '연두'의 플라스틱 캡 재활용이 잘 되도록 '분리가능 캡'을 도입했다.

CJ온스타일은 유통업계 최초로 '이지 오픈 테이프'를 도입했다. 이지 오픈 테이프는 테이프 분리가 쉽도록 제작해, 포장재 개봉과 분리배출 편의성을 높인 테이프다. CJ온스타일 론칭 시기인 5월에 첫 도입을 시작으로 이달 본격 사용을 확대한다.

채선당은 식물성 재료인 옥수수에서 추출한 전분을 원료로 사용한 친환경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한다. 이 용기는 180일 이내에 자연 분해되기 때문에 별도로 분리배출을 하지 않고 일반쓰레기로 버릴 수 있다.

코카콜라는 국내 탄산음료 최초로 라벨을 없앤 '씨그램 라벨 프리' 제품을 출시했다. [사진=코카콜라]
코카콜라는 국내 탄산음료 최초로 라벨을 없앤 '씨그램 라벨 프리' 제품을 출시했다. [사진=코카콜라]

◆ 기업들, 제품 넘어 소비자 친환경 트렌드 잡기

유통기업들은 제품에 직접 친환경적 요소를 가미하는 것과 함께 소비자의 친환경 트렌드에 맞춘 제품과 굿즈 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스타벅스는 식물성 원재료로 맛을 낸 비건푸드를 선보였고, 삼양식품은 '맛있는 라면 비건'을 내놨다. 삼양식품은 환경독성물질 저감 잉크를 이용한 포장재 제조 기술을 통해 생산된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한다. 풀무원다논은 아시아 최초로 비건 인증 대체 요거트 '식물성 액티비아'를 출시하기도 했다.

락앤락은 업계 최초로 재생 폴리프로필렌(PP)을 활용한 에코백을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인 에코백은 지난해 해양 플라스틱과 플라스틱 밀폐용기로 만든 가방에 이어 락앤락이 두 번째로 내놓은 것이다. 올해는 특히 업사이클링 옷이나 가방의 소재로 흔히 사용되는 재생 페트(PET)가 아니라 밀폐용기의 주 원료인 폴리프로필렌(PP)만 활용해 원사∙원단화를 시도, 가방을 제작했다.

매일유업은 최근 친환경 신소재 타이벡을 활용해 친환경 보냉백 '소마일백'을 출시했다. 소마일백은 지난해 7월 세계 일회용 비닐봉투 없는 날을 맞아 제작한 친환경 장바구니 시즌2 격이다. 타이벡은 환경호르몬이 검출되지 않고, 땅에 묻어도 유해물질을 방출하지 않는 무독성 친환경 신소재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일회용 플라스틱 배달용기 자원순환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9월부터 올 12월까지 아산시에 총 20대의 폐플라스틱 배달용기 회수로봇을 설치하기로 했다. 로봇을 통해 플라스틱 배달용기를 회수하면 수퍼빈은 회수된 플라스틱 음식 배달용기를 플레이크로 가공, 팰릿화하여 부가가치가 높은 소재로 가공하는 소재화 공정을 연구 개발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친환경 제품은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한 노력"이라며 "ESG 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앞으로는 환경을 지키는 '착한 제품'이 더 다양하게 출시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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