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羅·朱, 이준석 독주에 집중견제… 유효타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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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사진=정소희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가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준석 대세론'을 무너뜨리기 위한 나경원·주호영 당 대표 후보의 집중 견제가 이어지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이 후보의 돌풍이 막판까지 이어질 조짐을 보이면서다.

나·주 후보는 유승민계로 풀이되는 이 후보의 계파 논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악연과 과거 발언 등을 꺼내 들며 야권통합·대선 경선 관리에 부적합한 인물이라는 비판을 퍼붓고 있지만 좀처럼 '유효타'는 나오지 않는 모양새다.

나·주 후보는 이날 각각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 후보를 겨냥했다. 나 후보는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이 후보는) 2주 전까지만 해도 '유승민계의 대표 격'이라고 본인이 인터뷰한 분이 당 대표가 되면 모든 (대선) 후보들이 우려할 수밖에 없다"며 "비판을 위한 비판이 아니라 우리 당이 야권 단일후보를 만드는 데 (이 후보가)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불안"이라고 했다.

나 후보는 또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에서 계속 '이 후보가 당선되면 국민의힘과 통합이 어렵다'는 메시지를 권은희 의원이 2번이나 냈다"며 "공정 경선에 대한 신뢰가 없다는 이야기다. 이 후보가 이끄는 당은 굉장히 불안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나 후보는 전날(3일) 대구경북 합동토론회에서도 "불신, 불공정의 씨앗을 보이는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야권통합은 이뤄지지 않는다"고 했다.

주 후보도 같은 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이 후보는 안철수 대표와 여러 차례 불화를 겪었다"며 "지금도 말은 합당한다고 하지만 합당을 어렵게 하는 기분 나쁜 말들을 계속 쏟아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합당이 무산된다면 그 책임의 대부분을 이 후보가 부담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주 후보는 지난 2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는 이 후보가 과거 유승민 의원실에서 인턴을 한 것을 언급하며 "(유 전 의원과) 특별한 친분관계 때문에 대선 경선 관리가 공정하게 되겠느냐"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들 중진의 이같은 대이(對李) 공세는 지난달 28일 이 후보가 당 대표 예비경선(컷오프) 1위 통과를 기점으로 가열되고 있다. 소셜미디어·TV 토론·지역 합동연설·인터뷰 등을 가리지 않고 견제구가 나온다. 하지만 이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이들의 지지율을 큰 폭으로 앞서나가면서 오히려 대세론을 굳히는 모양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알앤써치가 매일경제·MBN 의뢰로 지난 1~2일 전국 성인남녀 1천44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당권주자 선호도를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 이 후보는 46.7%의 지지율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나 후보는 16.8%로 2위, 주 후보는 6.7%로 3위로 나타났다.(95% 신뢰수준·표본오차 ±3.0%p.)

전날(3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기관이 지난달 31일~지난 2일 전국 성인남녀 1천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이 후보는 36%로 1위였다. 이어 나 후보 12%, 주 후보 4% 순이었다.(95% 신뢰수준·표본오차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일각에서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당 주류·세대교체를 원하는 당 안팎의 분위기가 강해 계파 논쟁 등으로는 이같은 흐름이 쉽사리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당 관계자는 이날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세대교체, 주류교체를 원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중진들의 계파 논쟁이 구태정치로 비치는 상황"이라며 "(이 후보) 본인의 치명적인 실수가 나오지 않는 한 분위기를 바꾸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 정치평론가는 "윤석열 전 총장과 같다고 보면 된다. 때릴 수록 지지율이 올라가는 것"이라며 "계파보다 더 중요한 것은 대선 승리다. 유권자들은 이준석이 보수 정권교체에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아니겠나"고 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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