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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성추행 피해자 父 "억울한 죽음 풀어달라" 청원 30만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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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여성 부사관이 동료에게 성폭력을 당한 뒤 목숨을 끊은 사건에 대해 유족 측이 피해자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국민청원이 약 30만명의 동의를 받았다. [사진=MBC 방송 캡처 ]
공군 여성 부사관이 동료에게 성폭력을 당한 뒤 목숨을 끊은 사건에 대해 유족 측이 피해자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국민청원이 약 30만명의 동의를 받았다. [사진=MBC 방송 캡처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지난 1일 '사랑하는 제 딸 공군 중사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달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으며 하루만인 2일 오전 기준 28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청와대 국민청원은 글을 게재한 뒤 30일간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정부 및 청와대 책임자가 답변하는 요건이 충족된다.

자신을 피해자의 아버지라고 밝힌 A씨는 "공군 부대 내 지속적인 괴롭힘과 이어진 성폭력 사건을 조직 내 무마, 은폐 ,압박 합의 종용, 묵살, 피해자 보호 미조치로 인한 우리 딸(공군 중사)의 억울한 죽음을 풀어달라"고 했다.

유족 측에 따르면 공군 20전투비행단 소속이었던 이 중사는 지난 3월 회식에 참석하라는 지시를 받았고 함께 있던 선임인 장모 중사에게 해당 술자리가 끝난 후 차량에서 성추행을 당했으며 이 중사는 차량에서 내려 상관에게 신고했지만 장 중사는 숙소까지 따라와 신고할 테면 해보라고 비웃었다고 전해졌다.

공군 여성 부사관이 동료에게 성폭력을 당한 뒤 목숨을 끊은 사건에 대해 유족 측이 피해자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국민청원이 약 30만명의 동의를 받았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
공군 여성 부사관이 동료에게 성폭력을 당한 뒤 목숨을 끊은 사건에 대해 유족 측이 피해자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국민청원이 약 30만명의 동의를 받았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

이 중사는 불안장애와 불면증 등으로 고생하다가 전출을 요청해 지난달 18일 15전투비행단으로 전출됐으나 자신뿐 아니라 같은 군인인 약혼자에게도 압박이 지속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사는 지난달 21일 휴대전화 녹화 버튼을 누르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으며 휴대전화에서는 '나의 몸이 더럽혀졌다' '모두 가해자 때문' 등의 내용이 담긴 메모가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건이 알려진 뒤 국방부는 군 검·경 합동전담팀을 꾸리는 등 철저히 진상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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