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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5승째 키움 한현희 "이닝 더 소화 못해 아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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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개인 승수 추가보다 팀이 연패에서 벗어나서 더 좋아요."

키움 히어로즈 한현희(투수)가 소속팀 연패 스토퍼 노릇을 톡톡히 했다. 그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한현희는 5.2이닝 동안93구를 던지며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했다.

키움은 LG에 7-2로 이겨 3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현희는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5승째를 거뒀다. 구원승 하나를 포함해 시즌 무패를 이어갔다.

키움 히어로즈 투수 한현희는 29일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2이닝 1실점했고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5승째를 올렸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키움 히어로즈 투수 한현희는 29일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2이닝 1실점했고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5승째를 올렸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그는 경기가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어제(28일) 송신영 코치와 캐치볼을 하는 과정에서 체인지업을 배웠다. 그립과 던지는 방법 등에 대해 얘기를 들었고 오늘 던져봤는데 좋아서 바로 활용했다"며 "송 코치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현희는 평소 체인지업을 거의 사용하지 않지만 이날은 5개를 던졌다. 그는 송 코치 외에 배터리를 이룬 박동원에게도 공을 돌렸다. 한현희는 "송 코치와 마찬가지로 (박)동원이 형도 내가 신인 때부터

오랫동안 봐왔기 때문에 나를 잘 알고 있다"며 "동원이 형을 믿고 공격적으로 던졌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승운이 따른다는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현희는 "수비 도움과 타선 지원을 잘 받았다"며 "팀 선, 후배 동료들에게 다시 한 번 고맙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선발 등판을 앞두고 평소와 견줘 더 신경을 썼다.

5월 말 날씨 답지 않게 빗방울이 들었고 기온도 낮아 쌀쌀한 편이었다. 한현희는 "지난해에도 이맘 때쯤 비가 오는 날씨에 등판해 부상을 당한 기억이 있다"며 "그래서 오늘 몸을 풀 때부터 더 조심했고 신경썼다"고 설명했다.

그는 "승수를 올린 부분은 기분이 좋지만 이닝을 많이 소화하지 못한 건 아쉽다"며 "다음 등판부터는 좀 더 많은 이닝을 던졌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도 LG전이 끝난 뒤 "한현희가 1실점으로 호투했고 8회말 1사 만루 위기에서 조상우가 최소 실점(1실점)으로 상대 공격을 막은 점이 승리 발판이 됐다"고 말했다.

키움과 LG는 30일 같은 장소에서 주말 3연전 마지막 날 맞대결을 펼친다. 최원태(키움)와 앤드류 수아레즈(LG)가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잠실=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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