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대기록 달성 주인공인 오승환(투수)을 위한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 오승환은 지난달(4월) 2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에서 KBO리그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그는 당시 구원에 성공하며 KBO리그 통산 최초로 개인 300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오승환에 대한 공식 시상식은 28일 홈 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두산 베어스와 주말 홈 3연전 첫째 날 경기에 앞서 열린 시상식에는 오승환을 비롯해 정지택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도 참석했다.
정 총재는 기념 트로피를 오승환에게 전달했다. 구단에서는 원기찬 대표이사(사장)가 나와 자체 제작한 손 모양 트로피와 함께 6단 액자를 선물했다.
손 트로피는 오승환의 실제 손을 본떠 디테일한 형태로 제작됐다. 기념 액자는 검은색 배경에 흰색으로 300세이브를 올린 전경기 날짜, 장소, 상대팀, 기록 등을 새겼다.
액자 오른쪽 하단에 담긴 공은 오승환이 300세이브 달성시 실제 던진 공이다. 액자 중앙 하단에는 300세이브 달성 당일 KIA 구단으로부터 양해를 구한 뒤 채집한 챔피언스필드 마운드 흙도 담았다.
액자 하단 왼쪽에는 기록 당일 출장선수 명단도 적용했다. 커다랗게 새겨진 300 숫자는 300세이브 달성까지의 주요 사진으로 구성됐다. 오승환의 투구폼과 세이브 달성시 세리머니 사진도 포함됐다.
오승환 외에도 이날 삼성 선수들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구자욱 100홈런, 우규민 600경기, 박해민 1000경기, 이원석 1500경기 출전 등에 대한 KBO 시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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