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관 사칭해 3억 가로챈 30대 보이스피싱 조직원 구속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검찰 수사관을 사칭해 3억원을 뜯어낸 30대가 구속됐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조직원 A씨를 구속했다.

A씨가 속한 보이스피싱 일당은 지난 17일 30대 B씨에게 전화를 걸어 "당신 명의의 대포통장이 범죄에 사용돼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속인 뒤 3차례에 걸쳐 3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3억원 중에는 B씨에게 대출을 받도록 한 뒤 뜯어낸 돈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지난 18일 강남구 청담동 한 노상에서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한 A씨에게 1억8천만원을 건넸다.

경찰은 주변 CCTV를 확보, A씨의 인상착의를 확인한 후 지난 21일 A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1억8천만원 중 다른 조직원들에게 전달되지 않은 1억6천만원을 압수해 B씨에게 돌려줄 예정이다.

경찰은 A씨가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에 소속돼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