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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전철 탄 이낙연 "양계장 같다"…국토부 장관에게 개선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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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이어 이낙연까지…계속되는 GTX-D 논란

17일 김포 경전철에 탑승한 이낙연 전 대표 [사진=뉴시스]
17일 김포 경전철에 탑승한 이낙연 전 대표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출근길에 김포 경전철(골드라인)에 올랐다. 이 전 대표는 '지옥철'을 경험하고 나서 "양계장 같다"며 노형욱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7시께 경기 김포 장기역에서 골드라인 열차에 탑승했다. 김포가 지역구인 김주영(김포갑) 박상혁(김포을) 의원 등이 동행했다. 전철이 장기역에서 풍무역으로 지나가는 동안 시민들이 계속해서 탑승했고, 객차는 한순간에 사람들로 꽉 들어찼다. 이 전 대표는 "양계장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풍무역에서 내린 뒤 노형욱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문제해결을 요구했다. 노 장관은 이 전 대표가 국무총리를 지낼 당시 국무조정실 2차장·국무조정실장으로 호흡을 맞추면서 대표적인 '이낙연계'로 분류된다.

이 전 대표는 노 장관에게 "내가 지금 김포골드라인에 타고 있는데, 개선의 여지가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4차 국가 철도망 계획이라는 게 시간이 걸리는 것인데 그걸 인색할 필요가 있느냐. 쉽게 생각하지 말라"며 "그것으로는 안 된다. 감당 못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대표는 국회의사당역에 내린 뒤 "노 장관에게 쉽게 생각하지 말라는 의견을 전달했고, 정부 측에서도 '어떻게 이 문제를 쉽게 생각하겠느냐'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에 대해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된다. 날마다 두 번씩(출·퇴근) 그런 고통을 겪어야 한다는 것은 잘못됐다"며 "교통 복지 이전에 교통 정의에 관한 문제로 이는 정의롭지 못하다"고 언급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제4차 국가철도망 공청회에서 GTX-D 노선에 대해 김포 장기역에서 부천종합운동장역으로만 정차하는 이른바 '김부선'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서부권 주민들은 신도시에 교통대책이 전무하다며 촛불집회, 삭발시위 등을 이어나가며 집단행동에 돌입한 상태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 역시 지난 14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GTX-D 노선의 경우 '김부선'이 되면서 수도권 서부지역에 상당한 민심 이반이 나타나고 있다"고 노선 변경을 공식 건의하기도 했다.

/이영웅 기자(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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