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이달 말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운영자가 개인정보 보호법 등의 의무 사항을 스스로 점검할 수 있는 'AI 관련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표'를 마련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윤종인)는 지난 12일 제8회 전체회의를 열고 관련 주요 내용과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AI 자율점검표는 이달 말 개인정보보호 포털 사이트에 게시될 예정이다.
자율점검표에는 AI 개발·운영 과정에서 개인정보를 적법하고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 보호법상 지켜야 할 준수·참고사항 등이 포함됐다. 주요 내용은 AI 관련 개인정보보호 6대 원칙과 자율점검 총괄 흐름도, 개인정보 처리 단계별 핵심 점검분야 16개에 대한 세부 체크항목(54개) 등이다.
개인정보위 측은 AI 스타트업 등 중소기업들이 이번 점검표로 업무 상 개인정보보호 주요 점검사항을 체크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추후 개인정보위는 AI 업계의 개인정보보호 관련 어려움 해소를 위한 현장 컨설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용자가 AI 서비스를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지원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점검표를 보완하는 등 대응도 지속해 나간다.
앞서 개인정보위는 AI 기술 서비스가 도입·확산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 오·남용 등 사생활 침해예방을 위한 선행 연구를 지난해부터 진행해왔다. 지난 2월부터는 AI 개인정보보호 연구반을 운영하고 분야별 이해관계자, 전문가와의 논의를 거쳐 자율점검표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윤종인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AI 서비스 개발·운영 과정에서 방대한 개인정보가 활용될 수 있어 그 어느 때보다 개인정보 보호가 중요하다"며 "이번 점검표를 통해 개인정보를 적법하고 안전하게 처리, 사생활이 보호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이용환경 조성의 시작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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