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소속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하성(26,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오랜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김하성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있는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 유격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팀 동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는 바람에 전력에서 제외된 자리를 잘 메웠다.
타티스 주니어는 부상자 명단(IL)에 올라갔다. 김하성은 지난 6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 후 4경기 만에 다시 선발 출전했다.
김하성은 이날 안타와 타점, 득점을 모두 올렸다. 두 차례 삼진을 당했지만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1할9푼에서 1할9푼1리(68타수 13안타)로 조금 올랐다. 김하성은 소속팀이 0-1로 끌려가고 있던 3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나왔다.
그는 콜로라도 선발투수 안토니오 센자텔라를 상대로 2구째 배트를 돌렸으나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4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센자텔라와 풀 카운트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으나 6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김하성은 6회초 1사 3루 상황에서 다시 타석에 나왔고 바꾼 투수 타일러 킨리가 던진 4구째를 받아쳤다. 타구는 유격수 앞 땅볼에 그쳤으나 야수 선택이 됐고 김하성은 1루, 3루 주자는 홈으로 들어왔다. 김하성은 지난 10일 희생플라이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타점을 올렸다.
김하성은 출루 후 매니 마치도의 적시타에 홈으로 들어와 득점도 기록했다. 기다리던 안타는 소속팀이 8-1로 앞서고 있던 7회초 나왔다.
1사 1루 상황에 타석에 나온 김하성은 콜로라도 세 번째 투수 벤 보든이 던진 3구째 배트를 돌려 중전 안타로 1루 베이스를 밟았다. 하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추가 진루하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콜로라도에 8-1로 이겨 2연승으로 내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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