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가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비스포크 홈'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며 시장 확대에 본격 나선다. 비스포크 홈을 통해 새로운 혁신으로 달라진 가전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은 11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비스포크 홈 2021' 행사에서 "지난 100년의 세월 동안 가전제품의 역할은 변한 것이 없는 반면 집안에서의 라이프스타일은 빠르게 변했다"며 "이제 가전제품도 변해야 할 시기가 왔다"고 말했다.
이어 "가전제품이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 마음을 사로잡을 혁신을 보여주겠다"며 비스포크 가전을 소개했다.
비스포크 홈은 지난 2019년 6월 삼성전자의 첫 번째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가전인 '비스포크 냉장고' 출시 이후 비스포크 콘셉트를 주방에 이어 거실, 세탁실 등 집안 전체로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 시장에는 지난 3월 비스포크 홈을 론칭한 이후 지금까지 총 16종의 비스포크 가전이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세계 최대 가전 시장인 미국에서는 1분기 비스포크 냉장고를 선보인 데 이어 하반기 오븐레인지,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등 '비스포크 키친 패키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유럽에는 지난해 10월 비스포크 냉장고를 출시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 다양한 종류의 냉장고 패널을 선보인다. 전자레인지와 식기세척기, 에어드레서, 제트와 제트 봇 AI 등도 연내 유럽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동남아시아에서는 지난달 비스포크 냉장고를 출시했고, 하반기부터 비스포크 큐브 에어, 비스포크 제트와 비스포크 제트 봇 AI 판매에 들어간다.
이 사장은 "이외에도 가전을 사용하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을 제안하는 비스포크 라이프스타일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정수기, 신발 케어 가전, 맞춤형 미니 냉장고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몇몇 국가에 비스포크 에어드레서, 공기청정기, 스틱 청소기 등 제품들이 소개될 예정"이라며 "이 제품들이 한데 모여 비스포크 홈을 구성하고 라이프스타일 니즈를 완벽하게 충족시켜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올해는 삼성 비스포크 가전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으로 본격 확대되는 원년"이라며 "비스포크 홈의 가치를 더 많은 소비자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이를 통해 삼성 가전의 브랜드 영향력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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