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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국내 첫 '크래프트 비어' 기업 제주맥주, 코스닥 상장 도전…"올해 흑자전환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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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맥주 출시로 제품 라인업 다각화, 베트남 등 해외시장 진출 본격"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제주맥주가 크래프트 맥주 전문기업으로는 처음 코스닥 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테슬라 요건(이익미실현 특례 상장)’으로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제주맥주는 높은 수요를 바탕으로 지난해까지 지속했던 적자를 올해 흑자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이사가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후 사업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주맥주]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이사가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후 사업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주맥주]

제주맥주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사업 계획과 비전을 제시했다.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연구개발(R&D)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양조장 설비와 인력 투자를 바탕으로 국내 4대 맥주회사로 자리잡는 것이 목표”라며 “나아가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확보한 유통망을 적극 활용해 세계 무대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맥주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5년 설립된 제주맥주는 크래프트 맥주 제조, 수입, 유통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미국 뉴욕 크래프트 맥주사인 브루클린 브루어리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기술제휴와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설비 도입 등으로 고품질 맥주 생산을 위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제주맥주는 2017년 제주 감귤 껍질을 첨가한 밀맥주 ‘제주위트에일’과 ‘제주펠롱에일’, ‘제주슬라이스’ 등을 선보이며 크래프트 맥주 대중화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는다.

제주맥주는 지난해 매출 215억5천500만원, 영업손실 43억9천6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94% 이상 크게 늘었지만 적자를 지속했다. 다만 영업손실 규모를 전년(95억1천600만원) 대비 절반 이하로 줄였다.

적자 상태로 상장하는 제주맥주와 같은 기업에게는 실질적인 이익 실현의 시점이 투자 향방과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요소로 작용된다.

제주맥주 관계자는 “올해 영업손익 흑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생산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지만, 올해 설비 증설 등을 통해 추가적인 생산량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제주맥주는 2017년 6월 양조장 완공 이후 2번에 걸쳐 저장조, 숙성조 등 증설을 진행했다. 전반적인 설비증설은 지난 3월 완료됐다. 이에 생산량은 2017년 285만리터에서 올해 2천만리터로 7배 이상 증가했다.

제주맥주는 흑맥주 출시 등 제품 다변화를 통한 매출 확대를 꾀하는 동시에 베트남 등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겠다는 설명이다.

문 대표는 “올해 흑맥주 시장에 진입해 제품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제주맥주의 크래프트 맥주 시장 점유율은 현재 3%에서 2023년 9%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표는 “코로나19 영향 뿐 아니라 2020년은 당사의 생산량으로는 (해외는 물론) 국내 수요도 감당이 안됐다”며 “코로나19가 완화되면 중국, 동남아시아, 미국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파트너사 브루클린 브루어리와 칼스버스, 기린맥주 등 다양한 회사의 유통망을 활용하도록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제주맥주는 2019년부터 현지 유통사 발굴을 진행했던 베트남을 우선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제주맥주는 베트남 파트너사를 찾아 현지 생산 테스트까지 진행했지만 코로나19로 시장진출이 중단된 상황이다. 2022년을 코로나19 완화 예상시점으로 보고 이에 맞춰 동남아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설명이다.

제주맥주는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양조장 품질개선 등 설비·시설투자, 해외 시장 진출 등 운영자금, 양조장 설비 투자에 사용한 시설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제주맥주는 10~11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13~14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26일이다.

총 공모주식 수는 836만2천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2천600~2천900원이다. 제주맥주는 이번 공모를 통해 약 217억~242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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