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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보상 강화 요구에 화답한 네이버·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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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그랜트·스톡옵션 부여 결정

[아이뉴스24 장가람 기자]네이버에 이어 카카오도 직원 보상을 강화한다. 비대면 수혜로 인한 호실적에도 성과를 나누지 않는다는 직원들 불만을 가라앉히고, IT업계 전반에 불고 있는 인재 유치전에서도 밀리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직원 보상을 강화한다.  [사진=각 사 제공]
네이버와 카카오가 직원 보상을 강화한다. [사진=각 사 제공]

카카오는 4일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직원 2천506명에게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47만2천900주(4일 종가기준 약 546억2천억원)를 부여한다고 발표했다. 행사가격은 11만4040원이다.

1년 이상 재직한 2천223명은 200주(약 2200만원)를, 1년 미만 재직자인 283명은 100주씩 받는다. 카카오는 올해를 시작으로 2023년까지 1인당 최대 600주를 부여할 방침이다.

행사 기간은 오는 2023년 5월 4일부터 2028년 5월 4일까지다. 부여받은 스톡옵션은 2년 근속 후 50%, 3년 근속 후 50% 분할 행사할 수 있다

네이버의 경우 지난달 19일 전 직원 '스톡옵션'에 이어 '스톡그랜트' 도입을 발표했다. 스톡그랜트는 주식을 매입할 기회를 주는 스톡옵션과 달리 회사 주식을 무상으로 나눠주는 인센티브 방식이다.

스톡그랜트 도입에 따라 네이버는 올해부터 3년간 매년 1천만원 상당의 네이버 주식을 전 직원(약 6500여명)에게 지급할 방침이다. 네이버는 매년 2회(7월 초, 다음 해 1월 초) 당해년도의 재직 기간에 따라 분할 부여할 방침이다. 올해는 7월 초에 첫 번째 지급이 진행된다.

재직 기간과 상관없이 부여 시점에 회사에 다니고 있다면 지급 대상이다. 중도 입사자라도 주식을 받을 수 있으며, 재원은 네이버가 보유한 자사주로 마련한다.

양 사 모두 연봉 인상 혹은 인센티브 등 현금 대신 주식 분할 지급으로 직원 락인 효과를 노렸다.

이에 대해 네이버는 "직원들이 회사 주주가 되고, 개인의 목표 및 보상이 회사의 기업가치와 더 강하게 연계되어 지금 네이버가 만들어가고 있는 사업적 움직임들의 성과를 직원들과 더 크게 나눌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카카오 역시 "직원들의 동기부여 및 회사의 지속적 성장에 발맞춰 나가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장가람 기자(ja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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