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남양유업이 '불가리스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내놓는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홍원식 회장이 4일 오전 10시 본사 대강당에서 입장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남양유업은 지난달 13일 한국의과학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 제품이 코로나19를 77.8% 저감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질병관리청은 "특정 식품의 코로나19 예방 또는 치료 효과를 확인하려면 사람 대상의 연구가 수반돼야 한다"며 남양유업의 주장을 반박했다.
또 남양유업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고발돼 경찰 압수수색을 받았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남양유업의 본사 사무실과 세종연구소 등 6곳을 압수수색했다.
이광범 남양유업 대표이사도 이번 사태와 관련해 자리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다. 이 대표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최근 불가리스 보도와 관련해 참담한 일이 생긴 것에 대해 임직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태 초기부터 사의를 전달했고, 모든 책임은 제가 지고 절차에 따라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또 홍원식 회장의 장남인 홍진성 상무는 앞서 지난달 회사 비용으로 고급 외제차를 빌려 자녀 등교 등 개인적 용도로 사용한 의혹으로 보직 해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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